뇌출혈로 쓰러져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개그맨 이진호가 음주운전과 상습도박 두 가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어 법정에 서게 됐다. 회복과 재판이라는 두 가지 현실을 동시에 마주한 상황이다.
인천→양평 100㎞ 새벽 질주…혈중알코올 0.12%
검찰에 따르면 이진호는 지난해 9월 24일 새벽, 인천에서 출발해 경기 양평까지 약 100㎞ 구간을 음주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호흡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11%, 채혈 검사에서는 0.12%가 확인됐다.
면허 취소 기준(0.08%)을 크게 웃도는 수치였으며, 장거리를 이동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더욱 무겁다. 여기에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를 여러 차례 이용한 상습도박 혐의도 함께 적용되어 5월 29일 불구속 기소가 결정됐다.
뇌출혈로 쓰러졌던 이진호…강인 신고로 구사일생
기소 직전인 4월, 이진호는 뇌출혈로 의식을 잃고 긴급 이송되는 사태를 겪었다. 당시 통화 중이던 가수 강인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즉시 119에 신고한 덕분에 빠른 구조가 이뤄졌다.
이진호는 9일 만에 의식을 회복하고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으며, 현재는 서울 대학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마비 증세가 남아 있으나 가벼운 대화와 이동이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된 상태다.
2024년 도박 자백 이후 수사…누리꾼 반응은
도박 수사는 경찰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이진호는 2024년 불법도박 사실을 자백한 바 있다. 당시 빚과 주변 연예인들에게서 빌린 차용금 문제도 함께 불거졌다.
2005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로 데뷔해 오랜 활동을 이어온 그가 건강 위기와 법적 위기를 동시에 맞닥뜨리자, 누리꾼들은 "몸 먼저 추스르고 책임도 제대로 져야 한다", "강인이 없었으면 더 큰일 날 뻔했다"는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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