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마지막 홀 버디 아쉽게 빗나가…개인 2번째 50대 타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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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 마지막 홀 버디 아쉽게 빗나가…개인 2번째 50대 타수 불발

이데일리 2026-06-27 11:19: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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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마지막 홀 버디 퍼트가 아쉽게 빗나가면서 투어 통산 두 번째 50대 타수(59타 이하) 달성이 불발됐다.

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
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


셰플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 하이랜즈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몰아치고 보기 1개를 기록해 10언더파 60타를 작성했다.

중간 합계 16언더파 124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2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14언더파 126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면 59타를 기록하며 짐 퓨릭(미국)에 이어 PGA 투어 역사상 두 번째로 두 차례 50대 타수를 작성한 선수가 될 수 있었지만, 퍼트가 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면서 아쉽게 60타에 만족해야 했다.

셰플러는 “어제 오후에는 그린이 단단해지고 바람까지 불면서 코스 공략이 금세 어려워졌다”며 “오늘 오전에는 조건이 훨씬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기회를 최대한 살리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샷 하나하나의 실행에만 집중했다”며 “이번 주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위치를 만든 만큼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주말 라운드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셰플러는 이미 2020년 신인 시절 노던 트러스트 2라운드에서 59타를 기록한 경험이 있다. 당시에도 비로 인해 코스가 부드러워져 낮은 타수가 속출했다.

셰플러는 “어떤 날은 퍼트가 홀 앞에서 멈추고, 또 어떤 날은 대부분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며 “오늘은 분명 퍼트가 잘 따라준 날이었다”고 말했다.

PGA 투어에서 두 차례 50대 타수를 기록한 선수는 퓨릭이 유일하다. 퓨릭은 2013년 BMW 챔피언십에서 59타를 쳤고, 2016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는 투어 역대 최소타인 58타를 작성했다. 다만 두 대회 모두 우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셰플러는 “59타를 치면 멋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 코스에서는 이미 58타가 나왔기 때문에 코스 레코드도 아니었다”며 웃었다.

2024년 이 대회 우승자인 셰플러는 지난주 US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개막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해 1승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메이저와 시그니처 대회에서 꾸준히 우승 경쟁을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셰플러는 1번홀(파4)에서 3.7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2번홀(파4)에서는 페어웨이에서 친 웨지 샷이 짧게 떨어졌고 2.4m 파 퍼트마저 놓치며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곧바로 3번홀(파4)에서 5.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5번홀(파3)에서는 8.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6번홀(파5)에서는 투온에 성공한 뒤 탭인 버디를 추가했다. 7번홀(파4)에서는 1.8m, 8번홀(파3)에서는 2.7m 버디 퍼트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4연속 버디를 몰아쳤다.

후반에도 상승세는 계속됐다. 10번홀(파4)에서 5m 버디를 잡은 셰플러는 13번홀(파5) 1.2m, 14번홀(파4) 4.2m, 15번홀(파4) 3.7m, 16번홀(파3) 2.7m 버디 퍼트를 차례로 성공시키며 다시 4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7번홀(파4)에서는 1.8m 파 퍼트를 넣으며 위기를 넘겼고, 18번홀(파4)에서 59타에 도전할 기회를 맞았다.

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
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


셰플러는 “17번홀에서 파 퍼트를 넣어 마지막 홀에서 59타를 노릴 기회를 만든 것이 좋았다”며 “18번홀 티샷은 오늘 가장 좋지 않았던 드라이버 샷이었다”고 말했다.

18번홀에서 이날 처음으로 페어웨이를 놓친 셰플러의 티샷은 왼쪽 벙커로 향했다. 벙커에서 탈출한 뒤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겼지만 공은 홀 왼쪽으로 살짝 지나갔고, 결국 탭인 파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호블란 역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 59타가 가능했지만 모두 파에 그치며 PGA 투어 개인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는 데 만족했다.

악샤이 바티아(미국)는 보기 없이 8언더파 62타를 적어내 개인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웠고, 1라운드 선두 에릭 콜(미국)과 함께 중간합계 12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6타를 줄여 공동 22위(7언더파 133타)에 이름을 올렸고, 4타를 줄인 임성재도 공동 27위(6언더파 134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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