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 GT3 R 15대가 2026 스파-프랑코르샹 24시간 레이스에 출전한다.
포르쉐는 27일(현지시간) 벨기에 스파-프랑코르샹에서 열리는 ‘2026 스파 24시간’에 911 GT3 R 15대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10개 브랜드, 약 70대의 GT3가 그리드에 서며 포르쉐는 참가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경주차를 출전시킨다. 전체 엔트리의 20% 이상이 포르쉐 911 GT3 R이다.
스파 24시간은 GT 월드 챌린지 유럽 내그레이스 컵 4라운드이자, 비공식 GT3 월드 챔피언십으로 불리는 인터콘티넨탈 GT 챌린지 일정에도 포함된다. 레이스는 길이 7.004km의 스파-프랑코르샹 그랑프리 서킷에서 치러진다. 포르쉐는 1924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지금까지 8회 우승했다.
이 대회는 모두 FIA GT3 규정에 맞춘 경주차로 치러지지만 클래스는 드라이버 등급 조합에 따라 나뉜다. 프로, 골드 컵, 실버 컵, 브론즈 컵, 프로암 등 5개 클래스가 운영되며 프로 클래스가 종합 우승을 다투고 나머지는 라인업 구성에 따라 클래스 우승을 겨룬다.
올해 포르쉐 진영에서는 부트센 VDS, 라이언스피드 GP, 슈마허 CLRT가 프로 클래스에 911 GT3 R을 각각 투입한다. 이들은 경험 많은 포르쉐 GT3 드라이버를 앞세워 종합 우승 경쟁에 나선다.
예선에서는 포르쉐 911 GT3 R 4대가 슈퍼폴에 진출했다. 목요일 예선을 통과한 상위 32대가 금요일 슈퍼폴에서 최종 그리드를 다퉜다. 라이언스피드 GP 80번을 몬 리카르도 펠러가 포르쉐 중 가장 빠른 슈퍼폴 16위 기록을 남겼지만 이 경주차는 예정에 없던 엔진 교체로 피트레인 출발 페널티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실제 스타팅 그리드에서 가장 앞선 포르쉐는 부트센 VDS의 #2호차 911 GT3 R이다. 모리스 슈링, 도리앙 보콜라치, 알레시오 피카리엘로가 함께 타는 이 경주차는 #16호차 그리드에서 24시간 레이스를 시작한다.
슈마허 CLRT의 #22호차 911 GT3 R은 18번째 그리드를 확보했다. 아이한잔 귀벤은 매트 캠벨, 프레데릭 마코비에키와 한 조를 이뤄 레이스에 나선다. 부트센 VDS의 #10호차 911 GT3 R도 슈퍼폴에 진출해 질 마그누스, 로빈 크누트손, 알레산드로 기레티가 골드 컵 우승에 도전한다.
스파-프랑코르샹의 높은 노면 온도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슈퍼폴이 열린 금요일 노면 온도는 섭씨 57도까지 올랐다. 긴 랩 거리와 고속 구간, 약 70대가 몰리는 교통량을 고려하면 타이어 열화와 트래픽 관리가 초반부터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모리스 슈링은 “오늘은 정말 더웠다. 노면 온도가 57도까지 오른 상황에서는 타이어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16번째 그리드는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최선에 가까웠다. 팀은 홈 레이스에서 좋은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귀벤은 “18번째 출발이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긴 레이스가 남아 있다”며 “초반 몇 시간 동안 교통량 속에서 손상 없이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2026 스파 24시간 레이스는 27일 오후 4시30분(현지시간)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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