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원대 볼보가 생겼다"... EX30 가격 인하, 진짜 살 만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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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원대 볼보가 생겼다"... EX30 가격 인하, 진짜 살 만해졌을까?

오토트리뷴 2026-06-26 19:20:00 신고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볼보 EX30을 다시 봐야 할 이유가 생겼다. 볼보코리아가 지난 3월 EX30의 공식 판매가격을 대폭 낮췄다. 단순 프로모션이 아니라 판매가격 자체를 내린 것이다.

EX30 /사진=볼보
EX30 /사진=볼보


할인이 아니라, 진짜 가격 인하

EV30 코어 트림은 기존보다 761만 원 내려 3,991만 원이 됐다. 울트라는 700만 원 내려 4,479만 원이다.

특히 코어는 보조금을 받기 전부터 이미 3,000만 원대에 진입했다. 국고와 지자체 보조금까지 더하면 지역에 따라 실구매가는 3,000만 원대 중후반까지 내려갈 수 있다.

볼보 EX30 가격 인하 /그래픽=오토트리뷴
볼보 EX30 가격 인하 /그래픽=오토트리뷴

울트라는 보조금을 받아도 4,000만 원 초반대로 보는 게 현실적이다. 정확히는 "EX30 전체가 3,000만 원대"라기보다 "코어는 3,000만 원대 볼보 전기 SUV"라고 보는 게 맞다.

가격 인하 발표 이후 일주일 만에 신규 계약이 1,000대를 넘겼다. 소비자들이 원했던 건 명확했다. 볼보라는 브랜드는 좋은데 가격이 좀 더 현실적이길 바랐던 것이다.

볼보 EX30 /사진=오토트리뷴=DB
볼보 EX30 /사진=오토트리뷴=DB


작아도 볼보는 볼보

전장 4,235mm로 기아 EV3와 비슷한 크기지만 분위기는 확실히 다르다. 앞모습은 픽셀 토르의 망치 주간주행등으로 미래적인 느낌을 살렸고, 뒤쪽은 볼보 특유의 세로형 테일램프를 재해석했다.

볼보 EX30 /사진=오토트리뷴=DB
볼보 EX30 /사진=오토트리뷴=DB

실내도 볼보답다. 대시보드에는 사운드바가 들어가고 가죽 대신 울 소재로 깔끔한 고급감을 만들었다. 울트라 트림에는 하만카돈 오디오도 들어간다. 작은 차지만 실내 감성만큼은 저렴한 전기차와 거리가 있다.


생각보다 강력한 성능

EX30은 싱글 모터 후륜 기반이다. 최고출력 272마력, 0→100km/h 가속 5.3초다. 소형 전기 SUV라는 카테고리에 비해 가속 성능이 확실히 강하다.

볼보 EX30 /사진=오토트리뷴=DB
볼보 EX30 /사진=오토트리뷴=DB

배터리는 66kWh급으로 복합 주행거리 351km를 확보했다. EV3 롱레인지처럼 긴 주행거리를 원한다면 아쉬울 수 있다. 하지만 도심 출퇴근, 근교 이동, 세컨카 용도라면 충분히 현실적인 범위다.

EV3 /사진=기아
EV3 /사진=기아


EV3와 직접 비교한다면?

2026년 5월 기준 기아 EV3는 소형 SUV 시장에서 3,021대를 기록했다. 판매량으로 보면 EV3가 압도적이다. 가격, 주행거리, AS 접근성, 국산차라는 익숙함까지 EV3의 장점은 여전히 크다.

EX30 크로스컨트리 /사진=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 /사진=볼보

다만 EX30은 EV3와 같은 방식으로 싸우는 차가 아니다. 공간과 실용성보다 볼보의 안전 이미지와 프리미엄 감성으로 승부하는 차다.

약점은 공간이다. 2열은 넉넉하지 않고 트렁크도 318리터 수준이라 가족 메인카로 쓰기엔 EV3가 더 편하다. 1~2인 중심의 도심형 전기 SUV, 혹은 브랜드 감성을 중시하는 세컨카 포지션에 더 잘 맞는다. 

'심사위원 선정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된 볼보 EX30과 볼보자동차코리아 이만식 전무이사/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심사위원 선정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된 볼보 EX30과 볼보자동차코리아 이만식 전무이사/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그럼에도 요즘의 상황은 가장 저렴한 볼보인 줄만 알았던 EX30, 다시 보니 가장 무서운 볼보가 됐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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