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동환 기자]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시작점에 위치한 거제는 푸른 바다와 크고 작은 섬들이 어우러진 해양 도시다. 이곳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역사적 의미를 지닌 유적들이 조화를 이룬다. 거제에서 만날 수 있는 가볼 만한 곳들을 소개한다.
거제도 북단 연초면 명동리에 위치한 대금산은 신라시대 쇠를 생산하던 역사를 품고 있다. 산세가 순하며 비단처럼 고운 풀이 온 산을 덮어 그 이름처럼 아름답다.
봄철 진달래로 물들어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중봉 아래에는 조선 말기 축성된 산성 흔적과 약수터가 남아 있다. 산 정상 부근에서는 남해 바다의 푸른빛과 진달래의 분홍빛이 어우러진 해안선을 조망할 수 있으며, 산 중턱까지 차량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장목면 시방리에서 동쪽으로 약 600미터 해상에 자리한 이수도는 하늘에서 보면 새가 나는 듯한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다. 시방선착장에서 도선으로 10분이면 닿는 이 작은 섬은 약 두 시간의 탐방 코스를 제공한다.
거가대교와 함께 부산, 창원, 멀리 대마도까지 조망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지녔다. 섬 주변의 청정한 해역과 풍부한 어족,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독특한 해안 절경을 이룬다.
푸른 바다 위로 놓인 출렁다리는 이색적인 풍경을 더하며, 자연 방목된 동물들을 엿볼 수 있는 둘레길도 조성되어 있다.
문동동에 위치한 문동폭포는 거제에서 유일하게 맑은 물이 암벽 위에서 쏟아지는 폭포다. 옥녀봉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이곳 문동에 이르러 웅장하고 신비로운 경관을 만들어낸다.
과거 거제도로 유배 온 사대부들이 그 풍경에 반해 시를 남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문동저수지를 지나 주차장에 차량을 세우고, 짙은 숲 내음 속 지압 보도와 시비가 늘어선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만날 수 있다.
옥포2동 하덕마을에 자리한 덕포해수욕장은 길이 450미터, 폭 40미터의 고운 모래 백사장을 지녔다. 저녁에는 스탠드에 앉아 파도 소리를 들으며 운치를 더할 수 있다. 물이 깨끗하고 경사가 완만하여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주위에 노송 숲이 우거져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며, 인근에 옥포대첩기념공원과 한화오션이 위치한다. 해수욕장에서는 바다 위를 활강하는 국내 최초 왕복 집라인인 덕포랜드 씨라인과 투명 카누 체험도 가능하다.
고현동에 위치한 거제관광모노레일은 계룡산을 오르는 3.54킬로미터 길이의 관광 시설이다.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시작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거제도의 새로운 랜드마크 중 하나로, 탑승 시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관람도 함께 할 수 있어 역사와 경치를 동시에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