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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백주를 꼭 중식에만 곁들여야 한다는 통념부터 깨야 합니다.”
백주 전문 수입회사 화강주류의 김람수(사진) 대표는 중국 백주 대중화를 위한 선결 조건으로 ‘인식 전환’을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양식은 와인, 일식은 사케를 곁들이듯, 백주는 중국 음식 전용 술로 여기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백주 대중화는 결국 문화로 풀어야 할 문제”라며 “‘중식 반주’라는 이미지를 넘어 대중주로 올라서느냐가 한국 시장 진출의 성패를 좌우할 열쇠”라고 봤다.
최근 국내 백주 시장은 성장세를 타고 있다. GS리테일 스마트오더 와인25플러스의 2025년 상반기 사케·바이주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3.5배 늘었고, CU의 중국술 매출도 같은 해 28%가 증가했다. 백주 판매 루트가 중식당 외에 편의점·스마트오더 등으로 확대된 결과다.
하지만 대중주로 자리 잡기엔 여전히 높은 문턱에 가로막힌 상태다. 특히 1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은 대중주로 수요를 늘리는 데 치명적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높은 가격의 주범은 세금”이라며 “중국 현지에선 저렴한 술도 수입 과정에서 관세에 주류세·교육세·부가세가 붙으면서 가격이 올라가는 구조”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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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8월 첫선을 보이는 ‘금세연’을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모두 잡은 ‘역주행’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중국 술 가운데 시장 점유율이 50위권 밖에 머물던 금세연은 지난해 약 2조 2823억 원(101억 위안)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단숨에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중국 정부의 고강도 반부패 정책으로 고급 백주의 거품이 빠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로 승부하는 금세연과 같은 술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금세연의 가장 큰 장점으로 가격 경쟁력을 꼽았다. 본사와 협상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부분도 가격이라고 했다. 그는 “선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수출 원가를 취대한 낮췄다”며 “그 결과 대표 라인인 ‘은상연’을 4만 5000원에 책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화강주류의 올해 금세연 목표 판매량은 2만여 병 수준. 백주를 중식 반주에서 일상의 술로 끌어올리고, 그 선봉에 금세연을 세우겠다는 게 김 대표의 구상이다. 김 대표는 “한국인은 향이나 맛이 지나치게 강한 술을 부담스러워한다”며 “금세연은 고급 백주처럼 입자가 세밀해 맛이 부드러우면서도 가격도 저렴해 한국인 입맛과 성향에 딱 맞을 것”으로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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