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소 새주인 제이오션중공업, HD현대중공업과 본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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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새주인 제이오션중공업, HD현대중공업과 본계약

연합뉴스 2026-06-26 14:0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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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권 등기 이전…블록 생산→선박 건조 '완전 재가동' 물꼬

군산조선소 군산조선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군산=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9년 전 전면 폐쇄됐다가 2023년 부분 가동을 시작한 전북 군산조선소가 새 주인을 맞아 조만간 완전 재가동할 전망이다.

제이오션중공업은 26일 군산 제2국가산업단지 내 군산조선소 본관에서 HD현대중공업과 자산 양수도(권리와 의무를 타인에 이전)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HJ중공업의 대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HD현대중공업과 양수도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맺은 지 3달여 만이다.

제이오션중공업은 군산조선소 운영을 위해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지분을 투자한 신규 법인이다.

체결식에는 하화정 제이오션중공업 대표, 금석호 HD현대중공업 대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이원택 전북지사 당선인, 김의겸·박희승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군산조선소의 새 출발을 축하하며 조선업의 전진기지로 키우자는 데 뜻을 모았다.

본계약은 MOA 체결 이후 지난 4월부터 시작된 현장 실사의 결실이다.

이는 조선업 침체와 수주 절벽, 기업 구조조정으로 2017년 가동을 멈춘 이후 2023년 부분 가동된 군산조선소가 완전 재가동의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계약 체결에 따라 제이오션중공업은 연내 HD현대중공업에 양수 대금을 지급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먼저 HD현대중공업이 제이오션중공업에 약속한 발주 물량으로 선박 조각(블록) 생산을 이어간다.

HD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설계 용역 제공, 원자재 구매대행, 자동화 및 스마트 조선소 관련 기술 지원 등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제이오션중공업은 기존의 공정·동선·설비 등을 정비해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선박 건조에 착수한다.

2028년 첫 선박 건조가 목표다.

전북도는 이번 본계약을 계기로 군산조선소를 완전한 선박 건조 조선소로 육성하고 중앙부처와 손잡고 'K-조선'의 핵심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군산조선소가 블록 생산 기지를 넘어 배를 직접 짓는 조선소로 거듭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며 "제이오션중공업과 긴밀히 협력해 군산조선소를 조기에 정상 가동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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