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최종전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와 토마스 크리스티안센 감독의 파나마가 격돌한다. 조 1위로 32강 진출을 굳히려는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와 이미 탈락이 확정됐으나 세계 무대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증명하려는 파나마의 맞대결이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완파하며 화려하게 출발했으나 이어진 가나전에서 무기력한 0-0 무승부에 그치며 현지 언론과 팬들의 거센 비판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이번 대회 스쿼드에서 제외된 필 포든과 콜 팔머의 공백으로 인해 상대의 촘촘한 로우 블록을 깨뜨릴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뼈아프다.
투헬 감독은 가나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분위기 반전을 위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부상 여파가 있던 부카요 사카와 마커스 래시포드의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올리 왓킨스를 필두로 한 공격진이 얼마나 세밀한 유기적 플레이를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잉글랜드가 조 1위를 차지해 토너먼트 대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맞서는 북중미의 복병 파나마는 가나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연이어 0-1 석패를 당하며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비록 승점을 챙기지는 못했으나 8년 전 러시아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에 1-6 대참사를 당했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파나마는 앞선 두 경기 모두 상대보다 많은 슈팅을 시도하는 등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크리스티안센 감독은 최종전인 만큼 그동안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월드컵 무대를 경험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 비록 객관적인 전력 차는 뚜렷하지만, 단단한 조직력과 강한 투지를 바탕으로 우승 후보 잉글랜드의 덜미를 잡고 사상 첫 월드컵 승점을 수확하겠다는 각오다.
창의적인 공격 전개에 고전하고 있는 잉글랜드지만 객관적인 스쿼드의 무게감과 조 1위 통과라는 명확한 동기부여를 고려할 때 무난한 완승이 예상된다. 파나마가 수비에 많은 숫자를 두며 저항하겠지만 잉글랜드는 가나전의 실책을 거울삼아 배후 공간과 세트피스를 집요하게 공략할 것이다. 가나전에서 다소 불안했던 수비진 역시 파나마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잉글랜드가 3-0 완승과 함께 조 1위로 32강행을 확정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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