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5개월 만에 작년 판매량 넘어섰다…수입차 4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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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5개월 만에 작년 판매량 넘어섰다…수입차 4위 '안착'

이데일리 2026-06-26 11:17:50 신고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내 시장에 진출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BYD)가 올해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국내 진출 이후 9개월 동안 기록한 판매 실적을 이미 넘어섰고, 수입 승용차 브랜드 판매 4위에 오르면서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시장 구도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비야디(BYD) 생산 공장 전경. (사진=BYD)
비야디(BYD) 생산 공장 전경. (사진=BYD)


2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신규등록 데이터에 따르면 BYD는 올해 1~5월 국내에서 수입 승용차 기준 7023대를 신규 등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국내 출시 이후 12월까지 9개월간 기록한 누적 판매량 6097대를 단 5개월 만에 926대 초과한 수치다. 월평균 판매량도 지난해 677대에서 올해 1405대로 늘어나 107.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브랜드 순위도 크게 뛰어올랐다. 올해 1~5월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은 총 14만6278대가 등록된 가운데 테슬라가 4만5027대로 점유율 30.7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BMW(3만2582대·22.27%), 메르세데스-벤츠(2만4200대·16.54%)가 뒤를 이었다. BYD는 7023대, 점유율 4.80%를 기록하며 렉서스(6125대·4.19%)를 제치고 4위에 올라섰다.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며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모델 경쟁력도 확인됐다. 전체 수입 승용차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 BYD의 중형 SUV 씨라이언 7은 3360대를 판매하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는 씨라이언 7이 테슬라 모델 Y와 모델3에 이어 3위를 차지했고, 돌핀은 1683대로 5위, 아토 3는 1278대로 9위를 기록했다. BYD는 수입 전기차 판매 상위 10개 모델 가운데 3개 모델을 동시에 올린 유일한 브랜드로, 이들 3개 차종의 합산 판매량은 6321대, 점유율은 9.81%에 달했다.

판매 구조도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전체 판매 가운데 씨라이언 7 비중은 47.8%로 가장 높았지만 돌핀(24.0%), 아토 3(18.2%), 씰(10.0%) 등으로 판매가 분산되며 다양한 차급에서 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초기 특정 모델 중심의 판매에서 벗어나 라인업 전반이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매자 구성 역시 주목된다. 올해 BYD 구매자의 92.99%인 6531대가 자가용으로 등록됐으며 렌터카와 여객용 비중은 각각 4.57%, 2.43%에 그쳤다. 법인 특수수요보다 일반 소비자의 자발적인 구매가 판매를 견인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개인 자가용 구매자는 총 5989명으로 이 가운데 남성이 70.53%, 여성은 29.47%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174명(36.30%)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727명(28.84%), 30대 1155명(19.29%) 순이었다. 40~50대가 전체의 65% 이상을 차지했다. 카이즈유 데이터는 “구매력을 갖춘 실수요층이 BYD를 선택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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