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향한 경우의 수와 외신들의 확률 예측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에콰도르가 26일 오전 5시(한국시간)에 치러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독일을 2-1로 격파하며, 한국 대표팀은 32강 경쟁에서 한 계단 더 내려앉았다.
총 12개 조의 1~2위 24개 팀과 각 조 3위 팀 중 상위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합류하게 되는데, 에콰도르가 1승 1무 1패(승점 4)로 E조 3위를 확보해 먼저 확정권을 따내면서 한국의 입지는 좁아졌다.
당초 E조의 에콰도르와 퀴라소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지 못해야만 생존 확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구조였으나, 경우의 수가 사라졌다.
외신들의 통계 분석 수치도 하락했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Opta)’는 전날까지 한국의 32강 행 가능성을 87.6%라는 비교적 높은 수치로 점쳤으나, E조 경기 종료 직후인 26일 오전 현재 70.96%로 급격히 하향 조정했으며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의 확률 전망 역시 기존 94%에서 85%로 줄어들었다.
F조 경기에서도 한국이 원했던 최상의 시나리오는 끝내 불발됐다.
일본이 스웨덴을 상대로 2점 차 이상의 완승을 거둘 경우 스웨덴과 한국이 승점 3점으로 동률을 이루더라도 골득실에서 한국이 우위를 점해 토너먼트 진출권 획득 확률을 높일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은 후반 11분 마에다 다이젠의 선제골이 터지며 한국의 32강행 길을 열어주는 듯했으나, 불과 6분 뒤 스웨덴의 안토니 엘랑가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자력 진출 실패 후 타 구장에서 기대해 볼 수 있었던 총 9가지의 경우의 수 중 단 3가지만 충족되어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초반 2경기에서 기대했던 조건 2가지를 연달아 잃었다.
26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옵타’는 최종 진출 가능성을 67.93%까지 재차 하향 조정했고, ‘디 애슬레틱’의 승률 예측치도 82%까지 떨어졌다.
이제 한국의 운명은 오전 11시에 킥오프하는 D조 결과에 달렸다.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나란히 1승 1패(승점 3)를 기록 중인 호주(2위, 골득실 0)와 파라과이(3위, 골득실 -2)가 승부를 펼친다. 두 팀 중 어느 한쪽이든 승리를 거두고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지 않아야 한국에게 유리하다.
만약 호주가 1점 차 이상으로 승리 시 파라과이는 1승 2패로 한국과 승점 3점 동률을 이루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한국 아래에 위치한다. 파라과이가 2골 차 이상의 대승을 거두는 시나리오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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