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배터리 화재 예방 솔루션 기업 에스포인트(S POINT)가 화재안전 전문기업 세이프코리아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단순 재무 투자에 그치지 않고, 배터리 화재 예방 기술의 현장 적용과 사업화를 함께 추진하는 협력 구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에스포인트는 지난 23일 세이프코리아와 전략적 투자 및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리튬배터리 화재 예방 솔루션 ‘Safe:L’의 고도화와 사업화에 공동으로 나설 계획이다.
에스포인트는 리튬배터리 화재를 화재 발생 이후 진압하는 사고 대응의 문제만으로 보지 않는다. 배터리 이상발열과 손상, 불량 등 위험 신호가 누적된 뒤 열폭주로 이어지는 만큼, 사고 이전 단계에서 이를 감지하고 관리해야 할 리스크로 접근하고 있다.
대표 솔루션인 Safe:L은 이 같은 관점에서 설계된 예방형 화재안전 시스템이다. 배터리 이상 징후를 조기에 확인하고, 화재 전 단계에서 냉각·침윤 대응을 지원하며, 대응 이력을 데이터로 축적하는 구조를 갖췄다. 적용 분야는 항공기 기내 환경을 비롯해 물류, 산업 안전, 전기차와 퍼스널 모빌리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리튬배터리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 영역 전반이다.
세이프코리아는 화재안전 분야에서 쌓아온 현장 경험과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Safe:L의 시험·검증과 사업화 과정에 협력사로 참여한다. 양사는 기술 자문, 시험·검증 인프라 활용, 산업 네트워크 및 고객사 연계, 신소재·신기술 연구개발, 신규 사업 아이템 검토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전기차, ESS, 물류 장비, 항공 운송 등 다양한 산업에서 리튬배터리 사용이 확대되면서 배터리 화재 리스크 관리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뒤 진압하는 데 집중하던 기존 대응에서 벗어나, 이상발열과 열폭주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하고 관리하는 예방형 시스템의 필요성이 커지는 흐름이다. 에스포인트와 세이프코리아의 협업도 이런 시장 변화와 맞물려 있다.
문종혁 에스포인트 대표는 “화재안전 분야 전문기업이 초기 단계에 있는 에스포인트의 기술 방향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해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전략적 투자를 계기로 세이프코리아와 함께 실질적인 시너지를 만들고, 리튬배터리 화재 예방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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