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업종별 차별화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14% 상승한 반면, 나스닥은 0.46%, S&P500지수는 0.01% 하락했다.
시장을 이끈 것은 반도체였다.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과 견조한 HBM 수요 전망을 제시하면서 AI 메모리 투자 기대가 다시 부각됐다. 마이크론은 15% 넘게 급등했고, 퀄컴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램리서치 등 반도체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 넘게 상승했다.
반면 빅테크는 부진했다. 애플이 메모리 가격 상승을 반영해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원가 부담과 수요 둔화 우려가 커졌고,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제지표도 투자심리를 제한했다. 5월 PCE 물가지표는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을 확인시켰고, 1분기 GDP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경기와 고용의 견조함을 보여주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기에는 부족했다.
국제유가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호르무즈 해협 인근 화물선 공격 소식이 전해지며 WTI가 장중 2% 넘게 상승해 배럴당 72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이번 시장은 AI 투자 확대 수혜를 받는 반도체와 비용 부담이 커진 일부 빅테크의 희비가 엇갈린 하루로 평가됐다.
마켓시그널 정보경 앵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