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배우 카사마츠 쇼가 국내 매니지먼트 스타플래티넘과 손 잡고 글로벌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카사마츠 쇼는 2013년 데뷔 이후 10년 넘게 일본 영화 · 드라마에서 꾸준히 커리어를 쌓아온 실력파 배우다.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일본 현지에서 '변신형 배우'로 평가받는다.
HBO Max '도쿄 바이스'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데 이어 디즈니+ '간니발'로 글로벌 OTT 팬덤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찰리 XCX, 밀리 앨콕, 노먼 리더스 등과 함께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할리우드 프로젝트 '언타이틀드 교토'(Untitled Kyoto Project)에 캐스팅되며 국제 무대에서도 주목받는 배우로 발돋움하고 있다.
한국 시장 진출의 시작은 스타플래티넘 제작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변성현 감독)다. 일본 적군파 리더 '덴지'를 강렬하게 소화해 호평받은 그는 이어 SBS '모범택시3'에서 빌런으로 등장, 대중적 인기까지 얻었다. '모범택시3' 출연으로 2025 SBS 연기대상에 시상자로 초청돼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해외 배우가 국내 연기대상 시상자로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한국영화와 드라마를 즐겨 보며 독학으로 익힌 유창한 한국어 실력도 많은 화제를 일으켰다. 특히 지난해 토론토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직접 한국어로 인터뷰를 소화하며 국내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카사마츠 쇼는 스타플래티넘 신작 '면도'(김정훈 감독)에서 노정의와 주연으로 호흡을 맞춰 지난 3월 촬영을 마쳤다. '면도'는 과거의 상처를 안고 시골 저택에 틀어박힌 소설가와 다정한 연인 사이에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심리 공포 스릴러로,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계속해서 변요한·이솜·김준한 주연의 스타플래티넘 제작 영화 '파문'(김선경 감독)에도 출연했다. 이처럼 작품을 함께하며 쌓아온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카사마츠 쇼와 스타플래티넘은 한국 매니지먼트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카사마츠 쇼는 이번 계약과 함께 직접 쓴 손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오랫동안 한국 작품을 보며 자랐는데, 이 나라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행복하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미국이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즐겁게 활동하고 싶다"라며 "큰 역할, 작은 역할 가리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해 도전하고 싶다. 아직 만나지 못한 대표님들, 감독님들, 언제든 불러 달라. 즐겁게 달려가겠다"라고 적었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g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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