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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LPGA 투어 데뷔 이후 최저타이자 메이저 대회 개인 최저타다.
완벽한 경기로 메이저 대회 첫날 경기를 끝낸 윤이나는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
63타는 헤이즐틴의 까다로운 코스 세팅을 고려하면 더욱 돋보이는 성적이다. 윤이나는 10번홀에서 출발해 초반 4개 홀을 모두 파로 막으며 차분하게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후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17번(파3)과 18번홀(파4)에서도 다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4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더욱 거침없었다. 3번홀(파5)과 4번홀(파3)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간 뒤 6번홀(파4)부터 8번홀(파3)까지 3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쓸어 담았다. 마지막 9번홀(파4)을 파로 마무리하면서 보기 없는 63타를 완성했다.
특히 이날 기록한 9개의 버디 가운데 3개는 파5 홀에서 나왔다. 15번홀과 3번홀, 7번홀을 모두 버디로 연결했고, 파3 홀인 17번과 4번, 8번홀에서도 타수를 줄이며 정교한 아이언샷 능력을 뽐냈다.
경기 뒤 윤이나는 “버디를 그렇게 많이 하고 있는지 몰랐다”며 “날씨도 좋았고 갤러리도 많이 와서 정말 즐겁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9언더파 비결에 대해선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며 “그냥 골프를 쳤는데 공이 홀로 들어갔다.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의 원동력으로는 아이언샷과 퍼트를 꼽았다. 윤이나는 “아이언샷이 정말 좋았고 퍼트도 좋았다”며 “짧은 퍼트를 하나도 놓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린 적중률은 83.3%, 퍼트는 24개만 적어냈다.
그러면서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내가 해야 할 일과 과정에만 집중했다. 그 부분을 오늘 정말 잘 해낸 것 같다”고 말했다.
LPGA 투어 2년 차가 된 윤이나는 빠르게 미국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지난해엔 톱10이 한 번뿐이었으나 올해 포드 챔피언십 공동 6위, JM 이글 LA 챔피언십 4위,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4위 등 상반기에만 여러 차례 우승 경쟁에 나설 정도로 경기력이 좋아졌다. LPGA 투어 첫 우승을 아직 신고하지 못한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기회를 맞았다.
김아림은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고, 강력한 우승 후보 넬리 코다(미국)은 2언더파 70타, 김효주는 1언더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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