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를 먹을 때 씨 부분을 모두 파내고 먹는 사람들이 있다.
'참외 씨를 먹으면 배탈이 난다'라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참외 씨 자체가 배탈의 원인이라는 속설에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며, 오히려 씨와 태좌(씨를 둘러싼 부드러운 부분)에는 다양한 영양 성분이 들어 있다.
정말 복통 유발할까요?
참외 씨를 먹고 배탈이 난다고 여겨지는 이유는 씨 주변의 부드러운 과육이 상대적으로 수분 함량이 높고 차갑게 보관된 상태에서 섭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소화 기능이 약하거나 과민성 장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차가운 참외를 한꺼번에 많이 먹을 경우 복통이나 설사를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씨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과도한 섭취나 개인의 소화 능력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참외 씨와 태좌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돕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씨 부분에는 각종 미네랄과 항산화 성분도 함유돼 있어 버리지 않고 함께 먹는 것이 영양학적으로 유리하다.
참외의 대표 영양소인 칼륨은 씨 주변에도 존재한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여름철 땀으로 손실되기 쉬운 전해질을 보충하는 데도 기여한다. 여기에 수분 함량이 높아 갈증 해소와 수분 보충에도 효과적이다.
참외 씨 제거, 영양소 섭취에 불리
오히려 씨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영양가 있는 부분을 함께 버리는 경우가 많다. 참외를 반으로 갈랐을 때 보이는 부드러운 젤리 형태의 태좌에는 과육보다 단맛이 진하게 느껴지는 성분과 영양소가 집중돼 있다. 최근에는 참외를 통째로 갈아 주스나 스무디로 만들어 먹는 경우도 늘고 있는데, 이때 씨까지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다.
'참외 씨를 먹으면 배탈이 난다'라는 말은 오랜 속설로, 특별한 알레르기나 소화기 질환이 없다면 참외 씨와 태좌를 함께 먹어도 건강상 큰 문제가 없다. 오히려 다양한 영양소를 보다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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