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을 왜 이 가격에?" 26억까지 올린 호가에 삼전닉스 부부도 '화들짝'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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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을 왜 이 가격에?" 26억까지 올린 호가에 삼전닉스 부부도 '화들짝' 반전

나남뉴스 2026-06-25 22:43: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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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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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성과급 지급 소식이 전해진 이후 경기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 시장이 단기간에 국평 20억 원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거래 열기가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임직원들에게 억대 성과급이 지급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반도체 배후 주거지인 동탄신도시 부동산 시장에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동시에 몰렸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과 함께 고소득 직장인들의 주택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집값은 유례없는 속도로 빠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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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가격 상승 기대가 커지자 집주인들이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크게 늘어났다. 계약금을 포기하거나 위약금을 부담하더라도 더 높은 가격에 다시 매도하려는 집주인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달 22일 기준 동탄구 아파트 매매계약 해제 건수는 11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기록한 36건보다 약 3배 많은 수준이다.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하면서 기존 계약을 취소하고 다시 매물을 내놓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실거주 목적의 매수세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유입된 점이 가격 상승을 더욱 키웠다고 보고 있다.

동탄에서 영업 중인 한 공인중개사는 "매수자 가운데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근무하는 젊은 맞벌이 부부들이 상당히 많았고, 동시에 투자 목적의 중장년층 문의도 꾸준히 이어졌다"라며 "당시 동탄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규제 부담이 적었던 것도 투자 수요를 자극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성과급 랠리 이후 오히려 거래 급감해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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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분위기는 6월 둘째주를 지나면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단기간에 집값이 급격하게 오른 데 따른 부담이 커졌고, 지방선거 이후 정부가 새로운 부동산 규제를 내놓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동탄2신도시 인근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6월 초까지만 해도 문의가 정말 많았는데, 둘째 주부터는 거래가 갑자기 줄었다"라며 "가격이 너무 빠르게 오른 만큼 당분간 시장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해졌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동탄의 대장주로 불리는 '동탄역 롯데캐슬'의 경우 전용 84㎡ 기준 26억 원까지 호가가 상승했다. 해당 평형대는 2023년까지만 하더라도 14억5000만원선에서 거래됐으나, 3년 만에 10억 원가량 오르면서 어마어마한 상승 폭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동탄 주요 아파트 단지 상가에 자리한 부동산들도 이전과 달리 방문객이 크게 줄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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