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올해 1분기(1~3월) 연율 기준 2.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당초 예상보다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은 25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를 연율 기준 2.1%로 발표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수치이며, 실제 분기 대비 성장률은 0.5%다.
이번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2.0%)보다 0.1%포인트 높고, 중간 수정치인 1.6%에서 0.5%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수정 과정에서 무역 부문의 성장률 기여도가 개선되면서 전체 성장률이 높아졌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 연율 0.5% 성장에 그치며 둔화 우려를 낳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소비와 민간투자가 살아나면서 성장세가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1%를 기록했다.
성장 동력을 살펴보면 민간투자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민간투자는 성장률을 1.35%포인트 끌어올렸으며, 정부지출도 0.74%포인트를 보탰다. 민간소비 역시 0.37%포인트 기여하며 미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이어갔다. 반면 무역 부문은 0.37%포인트의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이전 발표보다 감소 폭은 줄어들었다.
물가 상승세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율 기준 4.6% 상승했으며, 명목 GDP는 연율 5.8% 증가했다. 이는 경제 성장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중국 경제는 올해 1분기 전 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높은 물가와 금리 부담이 향후 성장세를 제약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소비와 투자 회복이 지속될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이 어떻게 변화할지가 올해 미국 경제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Copyright ⓒ 뉴스비전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