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억이 올해 14억됐다" 서울 규제 피해 몰린 '이 지역' 집값 전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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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억이 올해 14억됐다" 서울 규제 피해 몰린 '이 지역' 집값 전망 분석

나남뉴스 2026-06-25 21:59:24 신고

사진=나남뉴스 
사진=나남뉴스 

서울 아파트 시장에 대한 대출 규제와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특히 구리와 남양주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서울 규제의 풍선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최근 구리시 주요 신축 단지에서는 최고가 거래가 연이어 체결되고 있다. 수택동 힐스테이트구리역 전용 84㎡는 지난달 14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면적이 지난해 중반 10억원대 초반에 거래됐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1년 만에 약 4억원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한 셈이다.

인창동 e편한세상인창어반포레 역시 전용 84㎡가 13억원을 넘어서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거래량 증가세도 가파르다. 올해 들어 구리 지역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 수요까지 유입되면서 시장 열기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도 변수로 부상

사진=e편한세상 인창어반포레(네이버 부동산) 
사진=e편한세상 인창어반포레(네이버 부동산) 

남양주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다산신도시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다산자이아이비플레이스와 다산e편한세상자이 등 주요 단지들은 올해 들어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일부 단지는 1년 사이 2억원 안팎의 가격 상승이 나타나면서 수도권 대표 상승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의 배경으로는 서울 접근성이 가장 먼저 꼽힌다. 구리는 지하철 8호선 연장 개통 효과로 잠실권 이동이 편리해졌으며, 남양주는 GTX-B 노선 추진과 왕숙신도시 개발 등 대형 호재가 대기 중이다. 여기에 서울 강동권과 송파권 집값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인접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최근 서울 일부 지역은 대출 규제 강화와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실수요자의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비규제지역은 상대적으로 대출 한도가 넉넉하고 거래 제한도 적어 자금 조달 부담이 덜하다.

사진=다산자이아이비플레이스(네이버 부동산) 
사진=다산자이아이비플레이스(네이버 부동산) 

이에 따라 20~30대 무주택자와 갈아타기 수요가 경기 동북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최근에는 매도자가 추가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계약을 해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향후 정부가 조정대상지역 또는 규제지역 지정 카드를 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구리와 남양주를 포함한 일부 수도권 지역은 거래량과 가격 상승률 측면에서 규제 검토 기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서울 규제의 영향이 지속될 경우 수도권 비규제지역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추가 규제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울을 대체할 주거지로 평가받는 구리와 남양주가 향후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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