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처럼 걸어다닌 SON" 美 유력지, 손흥민 향해 "더 이상 절대적 존재 아냐" 냉혹 분석…홍명보 전술엔 "정체성 완전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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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처럼 걸어다닌 SON" 美 유력지, 손흥민 향해 "더 이상 절대적 존재 아냐" 냉혹 분석…홍명보 전술엔 "정체성 완전 상실"

엑스포츠뉴스 2026-06-25 20:26: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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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손흥민이라는 스타가 있든 없든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미 정체성을 잃었다".

미국 '뉴욕 타임스' 산하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이 홍명보호의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충격패를 분석하며 손흥민의 위상 변화와 대표팀의 정체성 부재를 강하게 지적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더 이상 대표팀에서 '절대적인 존재'가 아니며, 손흥민이 뛰든 뛰지 않든 한국은 자신들의 축구가 무엇인지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매체의 토마스 힐 로페스-멘체로 기자는 25일(한국시간) 한국-남아공전 분석 기사를 통해 한국의 최종전 패배를 집중 조명했다.

한국은 이날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했다. 

매체는 경기 전 경기장을 가득 메운 한국 팬들의 모습부터 언급하며 대표팀에서의 손흥민이 가지는 존재감을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이날 경기는 손흥민이 있을 때와 없을 때 한국 대표팀의 정체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만 남겼다고 평가했다.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의 국가대표 커리어를 상세히 소개하면서도 "그의 위상 자체가 바뀌지는 않겠지만, 더 이상 손댈 수 없는 존재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판단의 근거로 홍명보 감독의 선발 제외 결정을 들었다. 손흥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처음으로 벤치에서 출발했다. 

'디 애슬레틱'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는 것은 홍 감독의 과감한 선택이었지만, 이 선택은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단언했다.

이어 "결국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 카드를 꺼냈지만 그 이후에도 그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특히 손흥민의 플레이를 두고 흥미로운 표현을 사용했다.

매체는 "그는 기회를 찾기 위해 걸어 다니며 주변을 살피는 모습에서 리오넬 메시를 연상시켰지만, 비교는 거기까지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이날 공을 단 29차례 터치했다. 이는 월드컵 본선 경기 기준 두 번째로 적은 수치였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 역시 경기 후 "손흥민은 상대 체력이 떨어진 뒤 더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했다"며 "수비 라인 사이 공간이 생겼을 때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디 애슬레틱'은 이러한 구상이 현실이 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최근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중앙 지역에 주로 머물렀고, 경기 막판 왼쪽 측면으로 이동해 변화를 시도했지만 끝내 남아공 수비를 흔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기사 후반부에서 한국 축구 전체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홍 감독은 대회 전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키우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는다면, 이변을 일으키는 팀이 아니라 강팀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디 애슬레틱'은 해당 발언과 다르게, 남아공전에서 전술적 정체성 상실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의 계획이 공격과 수비 어느 쪽에서도 명확하게 보이지 않았다"며 "이것이 한국 팬들에게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사 말미에 "손흥민이 뛰든 뛰지 않든, 이 팀은 아직 자신들이 어떤 팀인지 알지 못한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남아공전이 단순한 패배를 넘어, 손흥민 의존도를 줄이려는 시도와 대표팀의 정체성 부재라는 두 문제를 동시에 드러낸 경기였다는 진단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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