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ISSUE] '우리 팬들 화가 많이 났어요'...32강 진출 가능성 떠나 한국 축구에 '참교육'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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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ISSUE] '우리 팬들 화가 많이 났어요'...32강 진출 가능성 떠나 한국 축구에 '참교육' 필요하다

인터풋볼 2026-06-25 20: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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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부끄럽다. '참교육'이 필요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에 위치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배했다. 

한국 월드컵 역사에 남을 졸전이었다. 한 수 아래 팀인 남아공을 상대로 처참한 경기력 속에 0-1로 패배했다. 변명 거리도 없었다. 한국은 무승부만 해도 멕시코vs체코 결과 상관없이 2위를 확정해 32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었다. 스쿼드 전력, 월드컵 경험, 현지 적응, 이동 거리 등 모든 면에서 홍명보호가 유리했다. 그럼에도 남아공에 완전히 당해 0-1로 졌다.

스코어만 보면 아쉽게 졌다고 말할 수 있으나 반복적으로 표현하는대로 졸전이었다. 남아공의 강점인 강한 압박과 과감한 슈팅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점유율은 높았으나 의미 있는 공격 전개를 하지 못했다. 선발 선택부터 경기 운영, 교체술까지 모든 것이 결과론적인 판단이지만 아쉬웠다. 

일단 조별리그 탈락은 아니다. 이번 월드컵부터 32개 국에서 48개 국으로 참가 팀이 늘어나 조 3위에 올라도 32강 토너먼트에 올라갈 수 있다. 다만 12개 조 중 8개 팀만 올라간다. 각 조 3위를 나열한 뒤  승점, 골득실, 득점, 페어플레이 점수, 최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이전 FIFA 랭킹 순으로 결정해 상위 8개 팀만 32강 토너먼트 티켓을 준다.

마지막까지 상황을 봐야 하지만 기대하는 것조차 부끄럽게 느껴진다. 확실한 지원 속에서 대회를 준비했고, 비판도 받았지만 팬들은 그래도 응원을 했다. 고지대 훈련 후 멕시코 내에서 교민들과, 먼 거리를 이동해서 온 원정 팬들, 그리고 한국 현장에서 거의 낮 경기임에도 삼삼오오 모인 팬들의 응원과 기대를 배반하는 경기력과 결과를 선보였다.

32강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떠나 되짚어봐야 하는 대목이다. 부끄럽고 참담한 결과에 팬들이 화가 많이 났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결과가 아쉬운 건 감독 책임이다. 앞으로 일정은 모르겠지만 결과는 감독의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책임은 어떤 의미일까? 뭐가 됐든 한국 축구에 '참교육'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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