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정성용 기자┃2026 FIFA 월드컵 조별리그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모로코는 아이티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자력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한 반면, 대한민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해 조 3위로 밀리며 다른 조 결과를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모로코, 두 차례 리드 허용에도 4골 폭발… 극적인 역전승
모로코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최종전에서 아이티를 4-2로 꺾고 승점 7점을 기록하며 C조 2위를 확정했다.
아이티는 전반 10분 장케빈 뒤베른의 크로스가 레니 조제프를 거쳐 야신 부누 골키퍼의 자책골로 연결되며 먼저 앞서갔다. 모로코는 아슈라프 하키미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전반 막판 윌송 이지도르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이스마일 사이바리가 전반 추가시간 세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에는 수피안 라히미의 역전골과 제심 야신의 쐐기골까지 이어지며 짜릿한 4-2 역전승을 완성했다.
같은 시각 브라질이 스코틀랜드를 꺾으면서 브라질이 조 1위, 모로코가 조 2위로 나란히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남아공 벽 넘지 못해… 조 2위 놓치고 3위 마감
대한민국은 같은 날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로 32강에 오를 수 있었던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남아공의 빠른 역습에 흔들렸다. 김승규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으로 위기를 넘기며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쳤지만, 후반 18분 타펠로 마세코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결국 고개를 숙였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 김진규, 옌스 카스트로프 등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이 승리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승점 4점을 기록하며 멕시코에 이어 A조 2위로 32강에 올랐고, 대한민국은 승점 3점으로 A조 3위에 머물렀다.
한국, 조 3위 경쟁… 32강 운명은 다른 조 결과에
2026 FIFA 월드컵은 48개국 체제로 확대되면서 12개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에 진출한다.
대한민국은 승점 3점, 골득실 -1로 조별리그를 마친 만큼 남은 조별리그 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리게 됐다. 다른 조 3위 팀들과 승점, 골득실, 다득점 등을 비교해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만큼 한국은 마지막까지 32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모로코가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며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반면, 대한민국은 남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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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정성용 기자 syjung777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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