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하나 없이 만든 전설의 범선…'세계테마기행' 술라웨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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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하나 없이 만든 전설의 범선…'세계테마기행' 술라웨시 바다

위키트리 2026-06-25 19:33:00 신고

수백 년 동안 바다를 누빈 전설의 범선이 여전히 만들어지고, 손가락 한 마디보다 작은 해마가 검은 화산 모래 아래 숨어 살아간다. 거대한 배와 미세한 생명이 공존하는 바다. EBS1 '세계테마기행'이 술라웨시 사람들이 바다와 함께 써 내려온 오래된 전설과 놀라운 생명의 세계를 찾아 나선다.

25일 방송되는 '세계테마기행-기묘한 섬, 술라웨시 탐험기' 4부 '위대한 바다의 전설'에서는 수중 탐사 전문가 조인호 씨와 함께 술라웨시 남부와 북부를 잇는 여정을 이어간다. 항구도시 마카사르에서 시작해 전통 범선의 고장 타나 레모, 세계적인 다이빙 명소 렘베 해협까지 술라웨시 바다가 품은 이야기를 만난다.

'세계테마기행' 예고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EBS 제공

여행의 출발지는 술라웨시 남부 최대 도시 마카사르다. 이곳의 파오테레 항구는 수백 년 동안 인도네시아 해상 교역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곳이다.

지금도 참치와 각종 해산물을 실은 전통 범선들이 드나들며 분주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수많은 상인과 선원, 어부들이 오가며 술라웨시 바다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방송은 술라웨시를 해상 강국으로 이끈 전설적인 범선 '피니시(Pinisi)'를 만나기 위해 타나 레모로 향한다.

피니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인도네시아의 대표 전통 범선이다. 철못 대신 나무와 나무를 정교하게 맞물려 만드는 독특한 조선 기술로 유명하다.

제작진은 평생 배를 만들어 온 장인과 그의 뒤를 잇는 아들을 만나 세대를 거쳐 이어지는 전통 조선 기술을 들여다본다.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술라웨시 사람들의 역사와 철학도 함께 전해질 예정이다.

항구 도시의 역사는 음식에도 스며들어 있다.

마카사르를 대표하는 향토 음식 콘로(Konro)는 향신료를 듬뿍 넣어 오랜 시간 끓여낸 소갈비탕이다. 과거 향신료 무역으로 번성했던 도시의 역사와 문화가 한 그릇 음식에 녹아 있다.

진한 국물과 부드러운 갈비가 어우러진 콘로는 오랜 세월 선원들과 상인들의 허기를 달래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여정의 마지막은 세계적인 다이빙 명소 렘베 해협으로 이어진다.

렘베 해협은 검은 화산 모래 바다로 유명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해저처럼 보이지만 세계 각국의 다이버들이 찾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이곳에는 다른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희귀 생물들이 살아가기 때문이다.

특히 '산호숲의 요정'이라 불리는 피그미 해마는 렘베 해협을 대표하는 생물 가운데 하나다. 손가락 한 마디보다도 작은 크기 때문에 발견하기조차 쉽지 않지만, 독특한 생김새와 생태 덕분에 수중 사진가들의 로망으로 꼽힌다.

거대한 범선에서부터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생명까지. 술라웨시 바다는 서로 다른 크기의 이야기들을 품고 있다.

'세계테마기행-기묘한 섬, 술라웨시 탐험기' 4부 '위대한 바다의 전설'은 전통 범선과 해양 문화, 그리고 경이로운 수중 생태계를 통해 술라웨시 바다가 간직한 오래된 전설을 들려줄 예정이다.

EBS1 '세계테마기행-기묘한 섬, 술라웨시 탐험기' 4부 '위대한 바다의 전설'은 25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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