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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당국자는 이날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 설정한 완충지대 일부에서 병력을 뒤로 물렸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번 조치가 레바논 정부를 향한 ‘선의’의 표시라며, 이스라엘군이 빠져나간 지역에는 이제 레바논군이 진입해 통제권을 넘겨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은 곧바로 이를 부인했다. 한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했다는 보도를 부인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도 “미국이 요구하더라도” 레바논 남부에서 철군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다.
양측 발언이 어긋나는 배경에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자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3월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에 대응해 레바논 남부를 침공한 뒤 병력을 주둔시켜 왔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철군을 미·이란 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이스라엘의 거취가 협상의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가자지구, 시리아에서 점령한 지역을 적과의 사이를 가르는 ‘완충지대’로 규정하며 안보 정책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반면 레바논 정부는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와 레바논군 배치, 주민 귀환, 포로 석방, 재건 착수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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