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세계 첫 '조만장자'(Trillionaire) 타이틀을 얻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10여일 만에 이를 반납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와 포브스 실시간 부자 순위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약 9560억 달러(약 1310조원)로 감소했다. 지난주 한때 1조 1000억 달러를 넘어섰던 재산이 불과 며칠 만에 1400억 달러 이상 줄어든 것이다.
스페이스X 주가는 16일 장중 40% 폭등하며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머스크의 자산도 1조450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스페이스X 주가는 지난 일주일 동안 약 30% 하락했고, 23일에는 하루에만 16% 폭락했다. 현재 주가는 150달러대 초반까지 밀린 상태다.
테슬라의 스톡옵션 관련 조건도 머스크의 자산 평가액에 영향을 줬다. 머스크는 2018년에 부여받은 테슬라 스톡옵션을 최근 행사하는 과정에서 세금 등 관련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자신의 테슬라 주식 71억달러 상당을 처분했다.
스톡옵션 행사로 받게 되는 주식은 그가 2028년 1월까지 CEO나 개발·운영 담당 임원으로 테슬라에 재직해야 수령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은 주식이다. 포브스는 자체 산정 원칙에 따라 아직 온전히 수령하지 못한 1,160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머스크의 자산 평가액으로 인정하지 않고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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