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많은 이닝 던지면 좋겠지만…" 대투수 관리 생각하는 꽃감독 "체력 안배 하면서 가는 게 맞지 않을까"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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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많은 이닝 던지면 좋겠지만…" 대투수 관리 생각하는 꽃감독 "체력 안배 하면서 가는 게 맞지 않을까" [고척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6-06-25 18:02: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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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대투수'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여전히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양현종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직전 등판이었던 18일 광주 LG 트윈스전(5이닝 2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를 수확했다. 투구수는 84개였다.

1회말을 무실점으로 넘긴 양현종은 2회말 1실점, 3회말 2실점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4회말에 이어 5회말에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면서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했다. 여기에 타선이 3-3으로 맞선 6회초 대거 6점을 뽑으며 양현종에게 승리 요건을 안겼다.

양현종이 5이닝을 던지고 내려간 가운데, KIA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두 번째 투수 전상현을 시작으로 한재승, 최지민, 김태형까지 구원 등판한 투수 4명이 모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7회초 1점을 더 보탠 KIA는 키움을 10-3으로 제압하고 위닝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를 확보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25일 키움과의 시즌 9차전에 앞서 "평균자책점도 좋은 편이고 5이닝 3실점 정도면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어제(23일) 같은 경우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투수(안우진)와 붙었음에도 대등하게 잘 버텨줬기 때문에 타자들이 점수를 낼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만들어줬던 것 같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조금이라도 더 던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사령탑의 생각은 달랐다. 이 감독은 "불펜을 다 쓸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2점 정도 나면 상현이로 바꾸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3~4점이 더 났다"며 "(양)현종이는 본인이 1이닝이라도 더 던지면 불펜투수 한 명이 하루 휴식을 취할 수 있으니까 투수코치에게 '제 상태가 괜찮으니 1이닝이라도 더 던지겠습니다'라고 얘기한 것 같더라. 현종이에게 '너무 오랫동안 쉬었으니까 여기까지만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감독은 "5이닝 70구 정도면 6회에도 올리는데, 84~85개 정도가 되면 6회에 올라갔을 때 100구를 넘겨야 한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불펜을 쓰면 스트레스나 이런 것도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양현종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 역대 최초 11시즌 연속 150이닝 투구 기록을 세웠다. 그만큼 커리어 내내 큰 부상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만 올해는 이닝 욕심을 내려놓고 매 이닝 자신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현종이 같은 경우 130이닝 정도를 던져야 내년에도 (던질 수 있는) 방법이 나오는 것이다. 갑자기 아픈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며 "길게 갈 수 있으면 가장 좋고 7~8이닝을 던지면 투수 한 명을 아낄 수 있는데, 후반기도 생각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아담 올러가 지난 시즌에 155~156km/h를 던지다가 아팠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부러 빠르게 대처하는 것 같다"며 "현종이가 지금 정도로 이닝을 소화하는 게 팀에도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후반기를 위해서라도 조금씩 체력 안배를 하면서 가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로테이션상 양현종은 다음 주 두 차례 선발 등판할 차례다. 다만 사령탑은 날씨와 선수의 몸 상태를 두루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감독은 "광주 지역에 다음 주 비 예보가 좀 있더라. 다음 주에는 한 번만 던지게 하고 싶은데, 아직은 모르겠다. 지금 상황에서 두 번 등판시키는 건 조금 무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상황을 봐서 한 번만 던질 수 있으면 한 번만 던지고, 만약 두 번 던져야 한다면 일요일 등판 때는 뒤에 불펜을 붙이는 것까지 생각하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하는 KIA는 박재현(좌익수)~김호령(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한준수(지명타자)~김규성(2루수)~김태군(포수)~박민(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제임스 네일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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