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김서준, 박정훈, 박지성(왼쪽부터) 등 어린 투수들의 육성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고척=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스트라이크(S)존 한가운데를 보고 던졌으면 좋겠다.”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53)은 25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불펜투수들의 육성에 관해 말했다. 키움은 어린 투수들을 많이 활용하며 불펜을 운영하고 있다. 김서준, 박정훈(이상 20), 박지성(19) 등이 준필승조로 나서며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육성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김서준은 1군 16경기서 2홀드, 평균자책점(ERA) 6.23을 기록한 뒤 21일 퓨처스(2군)리그로 향했다. 박정훈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4일까지 25경기(4선발)서 2승1패9홀드, ERA 5.26을 마크했다. 박지성은 15경기서 1패, ERA 4.34의 성적을 거뒀다. 좋은 투구를 펼치는 것만큼 흔들린 경기도 많다. 어린 투수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성장의 과정이다.
설 감독은 어린 투수들에게 결과를 떠나 자신감 있는 투구를 주문했다. “도망가는 투구하지 않고 스트라이크(S)존 가운데를 보고 열심히 던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서준은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 박정훈은 그해 3라운드 28순위, 박지성은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1순위에 지명받은 상위 라운더다. 김서준과 박정훈은 최고 구속이 150㎞가 넘고, 박지성은 140㎞ 후반을 던진다. 구위에서는 확실한 강점이 있으나 부족한 부분도 명확하다.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에서 부족한 부분을 드러내고 있다.
설 감독은 “선수들이 확실한 기량은 있지만, 경험이 부족하다”며 “볼넷, 안타, 홈런을 내주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후회없이 던지라는 걸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군 제대 이후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은 김성진(29), 김재웅(28), 김동혁(25) 등 1군 경험이 풍부한 불펜투수들이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어린 투수들이 하루빨리 성장해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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