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없는 마을' 막아라…日 지방도시들 다양한 시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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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없는 마을' 막아라…日 지방도시들 다양한 시도 눈길

연합뉴스 2026-06-25 15:49: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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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네현 오다시 5억원 파격 지원…이색 서점 개업도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지역 내에 서점이 단 한 곳도 없는 '무서점 지자체'가 늘고 있는 일본에서 지자체의 파격적인 재정 지원과 민간 차원의 이색 서점 개업 등 서점 부활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2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2024년 시내의 유일한 서점이 문을 닫으면서 무서점 지역이 됐던 시마네현 오다시에 최근 2년 만에 서점이 다시 문을 열었다.

이번 서점 유치를 위해 오다시는 초기 투자와 안정적인 경영을 돕고자 10년간 총 5천500만엔(약 5억2천만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재정 지원을 결정했다.

지자체가 서점 유치를 위해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가지노 히로카즈 오다시장은 "서점은 일상적으로 모일 수 있는 문화의 거점"이라며 "지역 사회가 함께 지키고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 후타바 서점 일본 도쿄 후타바 서점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촬영 박세진

서점 소멸을 막으려는 움직임은 일본 전역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수년 전 서점들이 잇따라 폐업하며 '서점 없는 마을'이 됐던 홋카이도 굿찬초에는 최근 외지 이주민이 운영하는 개성 넘치는 서점이 들어섰다.

서점이 사라져서 안타깝다는 지역 주민의 호소에 인근 도야코초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50대 점주가 이곳에 새 매장을 낸 것이다.

야마나시현 도시무라 등에서도 이주민들이 자연 속 문화 사랑방 역할을 하는 특색 있는 서점을 열어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 가고있다.

일본 출판문화산업진흥재단 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일본 전체 기초지자체의 29.3%에 달하는 510개 지역에 서점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오키나와현의 무서점률이 58.5%로 가장 높았으며, 56.4%의 나라현을 비롯해 고치현·나가노현·후쿠시마현 등도 50%를 넘겼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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