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블룸버그통신(Bloomberg)에 따르면 인도 연방정부 농업부는 지난 23일 주정부 관계자들과 영상회의를 열고 몬순 가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통상 6월부터 3개월간 이어지는 인도 몬순 강우량이 최근 평년을 크게 밑돌면서 마련됐다. 이달 1일 이후 인도 전역의 몬순 강우량은 평년의 42%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농업부는 엘니뇨 등에 따른 가뭄이 이어질 경우 농업 생산량 감소와 농민 생계 악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선제 대응에 나섰다. 특히 강우량 부족에 취약한 315개 구역을 지정하고, 해당 지역 농민들에게 콩류와 유지작물, 수수 등 가뭄에 강한 작물로 재배 품목을 전환해달라고 요청했다.
가뭄 취약 지역은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서부 마하라슈트라, 북서부 구자라트,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남서부 카르나타카,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 등 12개 주에 걸쳐 있다.
농업부는 수자원 확보 대책도 병행하기로 했다. 연못과 저수지 보수를 통해 물 보존 능력을 높이고, 각 주정부에 식수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비상계획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농민 지원책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 농업부는 농작물 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농민 대출 한도를 상향하는 방안과 농민 소득 지원 프로그램 마련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농업부는 몬순 강우량 부족에도 쌀과 밀 재고가 충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로서는 식량안보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미국 농업부는 최근 기상 및 농작물 작황 공보에서 인도를 포함한 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고온 현상이 지속되며 토양 수분이 고갈됐고, 지난 20일 이전 7일 동안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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