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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륨 사용량을 크게 줄인 ‘헬륨 프리 MRI’의 실제 병원 운영 사례가 공개됐다.
필립스코리아는 자사의 헬륨 프리 MRI ‘인제니아 앰비션 X(Ingenia Ambition X with BlueSeal XE)’를 도입해 운영 중인 삼성서울병원의 사례를 25일 공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2025년 3월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해당 장비를 도입한 이후 약 15개월간 운영 경험을 축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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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장비는 완전 밀폐형 ‘블루실(BlueSeal)’ 마그넷 구조를 적용해 기존 MRI가 약 1,500리터의 액체 헬륨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약 7리터만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헬륨 재보충이 필요하지 않으며, 초전도 자석이 초전도 상태를 잃는 퀜칭(Quench) 상황에서도 헬륨 가스를 외부로 배출하기 위한 퀜치 파이프가 필요하지 않아 설치 환경의 제약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필립스코리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장비 미사용 시간대 전력 소비를 줄이는 운용 방식을 통해 연간 약 40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절감했다. 회사는 이를 소형 전기차 1,100대 이상을 완충할 수 있는 에너지양으로 설명했으며, 탄소 배출량도 약 16톤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필립스코리아는 헬륨 사용량을 줄인 구조를 적용하면서도 영상 품질과 검사 시간은 기존 MRI와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지혜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과장은 “영상 진단 장비가 24시간 운영되는 상급종합병원의 특성상 안정적인 검사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는 영상 품질과 검사 효율성뿐 아니라 운영 지속가능성과 자원 효율성 역시 의료기관이 함께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낙훈 필립스코리아 대표는 이번 운영 사례가 첨단 진단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추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