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멸종위기야생생물 '기생꽃' 올해도 개화…시민과학 모니터링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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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멸종위기야생생물 '기생꽃' 올해도 개화…시민과학 모니터링으로 확인

투어코리아 2026-06-25 13:53: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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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유지훈 기자]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소장 홍성광)는 지리산국립공원 고산지대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인 기생꽃(Trientalis europaea subsp. arctica)의 개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생꽃은 전 세계적으로 3종만 존재하는 매우 희귀한 분류군으로, 앵초과에 속하는 북방계 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리산 고산지대에 드물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서식 범위가 제한적인 대표적인 희귀식물이다.

사진 /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인 기생꽃(Trientalis europaea subsp. arctica)
사진 /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인 기생꽃(Trientalis europaea subsp. arctica)

기생꽃이라는 이름은 꽃의 모양이 기생이 머리에 쓰던 화관과 닮았다는 설과, 기생도 울고 갈 만큼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작고 소박한 외형과 달리 높은 생태적 가치를 지닌 식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개화는 시민과학자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확인됐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안정적인 개화와 생육 상태가 관찰됐다. 시민과학 모니터링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자생지 변화와 생육 현황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국립공원의 생태계 보전과 관리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국민이 직접 자연보전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보전 의식을 높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 /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인 기생꽃(Trientalis europaea subsp. arctica)
사진 /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인 기생꽃(Trientalis europaea subsp. arctica)

이효경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기생꽃과 같은 멸종위기야생생물은 작은 환경 변화에도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만큼 자생지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무소는 시민과학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호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탐방객들도 불법 샛길 출입과 야생화 채취를 자제하는 등 자연보전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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