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법인 해외 결제 편리해진다… 11개국 이종통화 송금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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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법인 해외 결제 편리해진다… 11개국 이종통화 송금 도입

포인트경제 2026-06-25 11:05:05 신고

해외 수취인 환전 절차 생략
7월 27개 통화 확대
스테이블코인 해외송금 프로젝트 '판게아' 시동

신한은행 신한은행

[포인트경제] 신한은행이 해외 진출 기업과 법인 고객들의 외환 거래 편의를 대폭 높이기 위해 색다른 송금 방식을 선보인다.

신한은행은 글로벌 자금 운용과 해외 결제 업무를 보다 원활하게 지원하고자 법인 전용 '이종통화 해외송금 서비스'를 지난 25일부터 본격적으로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송금을 보내는 통화와 최종적으로 수취인이 받는 통화를 다르게 구성해 거래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달러로 송금해 현지 화폐로 수령… 정산 불편 해소

구체적인 거래 방식을 살펴보면 법인 고객이 영수증상의 현지 통화와 수령 금액을 지정해 송금을 요청하면 은행 측이 이를 미국 달러화로 변환해 제휴를 맺은 글로벌 송금 기관으로 전송한다. 이후 해당 기관이 달러화를 수취 국가의 법정 화폐로 다시 전환해 최종 지급하는 구조다.

해외 거래처나 수취인은 대금 수령 과정에서 별도의 환전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자국 통화로 정산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송금 화폐와 실제 결제 화폐가 일치하지 않아 발생하던 일선 기업들의 회계 처리 및 정산상 불편함이 대폭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멕시코 등 11개국 지원… 7월 중 27개로 확대

현재 이용 가능한 화폐는 대만 달러와 멕시코 페소, 말레이시아 링깃, 필리핀 페소 등 모두 11개 통화다. 신한은행은 기업들의 다양한 무역 노선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7월 중 지원 통화를 총 27개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서비스 신청은 전국의 신한은행 영업점 창구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 금융 서비스는 해외 법인 운영 자금 조달이나 무역 대금 결제 등 기업들이 마주하는 다양한 해외 자금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외국환거래 규정과 관련 법령에서 요구하는 적법한 신고 및 증빙 서류 제출 절차를 완료하면 송금 한도에 제한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자금을 보낼 수 있다.

신한은행 측은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영역이 다변화되면서 현지 통화 기반의 송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기업 고객들이 세계 시장에서 금융 거래를 진행할 때 제약을 느끼지 않도록 차별화된 외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신한은행, 프로젝트 ‘판게아(Pangea)’ 참여 /신한은행 신한은행, 프로젝트 ‘판게아(Pangea)’ 참여 /신한은행

한·유럽 은행권과 스테이블코인 해외송금 프로젝트 '판게아' 시동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한국과 유럽 은행권이 손잡고 자국 통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방식을 공동 검증하는 프로젝트 '판게아(Pangea)'에도 참여를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신한은행을 필두로 국내 은행들과 유럽의 키발리스(Qivalis), SWIFT, 체인링크(Chainlink), 페어스퀘어랩 등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참여 기관들은 작년 진행됐던 한·일 은행권 간의 실증 경험을 발판 삼아 유럽 지역까지 협력을 확대하고, 원화와 유로화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교환하고 정산하는 최적의 시스템 구조를 설계해 기술적 안전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시장을 지배하는 달러 기반 자산이 아닌, 양국 은행권이 각각 발행할 수 있는 자국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연계 가능성을 직접 타개한다는 점에서 금융권의 이목을 끈다. 신한은행은 판게아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나아가 해외송금은 물론 수출입 기업들의 무역대금 정산 등 디지털자산을 접목한 차세대 금융서비스 기회를 넓혀가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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