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전] ‘실수 연발+유효 슈팅 1’…60위에 쩔쩔맨 홍명보호, 전반 왜 고전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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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전] ‘실수 연발+유효 슈팅 1’…60위에 쩔쩔맨 홍명보호, 전반 왜 고전했을까

일간스포츠 2026-06-25 10:54: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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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에게 작전지시하는 홍명보 감독 (몬테레이=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황희찬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6.6.25 jjaeck9@yna.co.kr/2026-06-25 10:30:42/ 연합뉴스

진한 아쉬움이 남는 45분이었다. 홍명보호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고전했다. 사실상 전반전은 실점을 내주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FIFA 랭킹 25위인 한국은 35계단 아래 있는 남아공(60위)을 상대로 쩔쩔맸다. 특히 남아공의 역습에 고전했다.

우선 홍명보호의 전방 압박이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LAFC)과 이재성(마인츠)을 벤치로 내린 대신 오현규(베식타시)와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선발로 내세웠다. 둘의 기동력을 기대할 수 있었는데, 남아공은 대체로 한국의 압박을 잘 풀어나왔다.

황희찬. 사진=연합뉴스

압박이 풀리니 역습을 맞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역습 때마다 한국의 수비 숫자는 부족했다. 스리백 라인이 뒤로 무르며 공격수들의 전진을 막는 데 급급했다. 전반 19분 이기혁이 타펠로 마세코의 슈팅을 태클로 가까스로 막은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실수도 많았다. 3경기 연속 중원을 구성한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 시티) 조합은 평소보다 빌드업 상황에서 안정감이 떨어졌다. 수비 진영 혹은 중앙선 부근에서 패스 실수로 상대에게 소유권을 내주는 동시에 역습을 허용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마저도 평소보다 무뎠다. 공격 전개가 안 풀릴 때면 후방까지 내려와 패스를 연결하는 이강인은 남아공을 상대로도 비슷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드리블하다가 볼을 뺏기거나 패스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잦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타이밍도 늦어서 상대에게 여러 차례 걸렸다.

야심 차게 선발로 내세운 오현규, 황희찬 카드도 전반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둘은 전방에서 남아공 수비진을 압박했지만, 유효했던 장면은 많지 않았다. 

남아공 골문 노리는 오현규. 사진=연합뉴스

오현규는 전반 내내 슈팅 1개에 그쳤고, 네 차례 공중전에서도 단 한 번 승리했다. 공격 작업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 45분이었다.

황희찬도 영향력이 미미했다. 특유의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는 나오지 않았다. 슈팅 역시 1개에 그치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반전이 필요한 후반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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