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브라질 축구의 전설 호나우두가 일본을 향한 다소 도발적인 전망을 내놨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 일본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브라질 대표팀의 전설적인 공격수인 호나우두는 최근 브라질 축구 영웅 호마리우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32강 전망을 언급했다.
호나우두는 "네덜란드는 지금 단계에서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라며 "일본이나 스웨덴과 붙는다면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브라질이 일본을 만나면 쉽게 이길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겨 일본 현지에서도 적지 않은 화제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은 조별리그 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차전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으로 무승부를 거뒀지만 강한 압박과 개인 기량을 앞세워 2차전과 3차전에서 승리하며 C조 선두에 자리했다.
특히 25일 스코틀랜드전에서도 브라질은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8분 비니시우스(레알마드리드)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후반에도 비니시우스의 추가골과 마테우스 쿠냐(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득점으로 3-0 완승을 거뒀다. 스코틀랜드는 수비적으로 버티며 역습을 노렸지만 브라질의 개인 기량과 공격 전개 속도를 감당하지 못했다.
브라질 레전드 호나우두 / 호나우두 인스타그램
일본 역시 이번 월드컵 강호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열린 2차전인 튀니지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아시아 축구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당시 일본은 경기 시작 3분 27초 만에 카마다 다이치(크리스탈팰리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에도 일본은 탄탄한 조직력을 기반으로 한 높은 점유율과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앞세웠다.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의 멀티골과 이토 준야(헹크)의 골로 튀니지가 제대로 된 공격조차 못하도록 경기를 지배했다.
일본이 남은 스웨덴전을 승리한다면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토너먼트 대진상 C조 1위 브라질은 F조 2위 일본과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로 브라질 현지에서도 일본전 가능성을 언급하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다만 일본 역시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부상으로 일부 주축 선수가 빠졌음에도 조직력과 압박 축구를 앞세워 강호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유럽 강팀인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장면은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 비니시우스 인스타그램
호나우두의 발언 이후 일본 팬들 사이에서는 "2006년의 일본이 아니다", "브라질이 방심하면 큰일 날 수 있다", "오히려 이런 평가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 역시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이 A조 2위를 확정하고 일본이 F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오를 경우, 16강전에서 아시아 축구 팬들이 기대하는 한일전이 벌어진다.
월드컵 토너먼트가 가까워질수록 각국 레전드들의 전망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과연 호나우두의 예측대로 브라질이 일본을 상대로 우위를 점할지 아니면 일본이 또 한 번 이변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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