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즈커피, 뷔 앞세운 73억 마케팅에 점주 40% 부담…투표 방식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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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포즈커피, 뷔 앞세운 73억 마케팅에 점주 40% 부담…투표 방식 공방

로톡뉴스 2026-06-25 09:57: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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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포즈커피가 마케팅 예산 73억 원 중 40%를 가맹점주에게 부담시키는 과정에서 찬성 종용 논란에 휩싸였다. /연합뉴스

저가 커피 브랜드 '컴포즈커피'가 방탄소년단(BTS) 뷔를 포함한 73억 원대 마케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맹점주들에게 부당하게 찬성을 종용했다는 이른바 '요식행위 투표' 논란이 불거졌다.

가맹점주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법률이 오히려 점주들을 압박하는 족쇄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본사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73억 마케팅 비용 중 40% 점주 몫… "한 달에 아메리카노 50잔 더 팔아야"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유승민 작가에 따르면, 컴포즈커피 본사가 추진하는 이번 광고 및 마케팅 전반의 총비용은 약 73억 5000만 원에 달한다. 이 중 40%인 29억 4000만 원을 전국의 가맹점들이 부담해야 한다.

점주들은 당장 다음 달부터 내년 6월까지 1년 동안 매월 약 8만 원의 광고비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이는 한 달에 아메리카노 50잔 이상을 팔아야 충당할 수 있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가맹거래법 맹점 지적 속… 본사 "강압 투표는 사실 아냐" 반박

현행 가맹사업법에 따르면, 가맹점 50% 이상이 동의할 경우 본사는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광고를 강행할 수 있다.

겉보기엔 다수결을 따르는 민주적인 절차 같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다. 유 작가는 "가맹점주 단톡방에서 진행한 자체 투표에서는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정작 본사 공식 투표에서는 60% 이상의 찬성을 얻어 통과됐다"고 꼬집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투표가 가맹점 포스(POS) 시스템 전산망을 통해 진행돼 본사가 누가 반대했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컴포즈커피 측은 "라디오에 등장한 인터뷰와 포스기 동의는 당사 내용이 아니다"라며 "본인인증 절차를 통해 적법하게 동의서를 받고 있으며, 투표 현황도 점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항의할 에너지조차 없다"는 점주들… 본사는 "상생 위해 광고비 11.3% 절감"

갑을 관계로 묶인 영세 자영업자들은 본사와의 껄끄러운 갈등을 감당할 여력이 없다.

인터뷰에 응한 점주는 "장사도 안 되는데 제일 힘든 것은 자괴감이 무너지는 것"이라며 "본사에 항의할 에너지조차 없다"고 호소했다.

유 작가 역시 "찬성을 종용하는 입장이 투표 주체가 된다는 것 자체가 부조리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가맹점주들은 투표 관리를 제3기관에 맡겨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공정거래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제도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이에 대해 컴포즈커피 본사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오해를 바로잡았다.

본사 관계자는 "73억 5000만 원은 단순 모델 재계약 비용이 아니라 브랜드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반의 비용"이라며 "업계에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인 60% 비용을 본사가 먼저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속적인 광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전체 광고비 규모를 절감했고, 그 결과 가맹점주의 월평균 광고비 부담액은 전년 대비 약 11.3%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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