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심장마비 등으로 손상된 심장 근육을 대체할 수 있는 '재생세포'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돼 심장질환 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렸다.
스페인 국립심혈관연구센터(CNIC) 연구팀은 24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게놈 바이올로지'에 개별 심근세포의 단백질 전체(프로테옴)를 분석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이용해 특정 전사 인자인 'Myc'가 일부 심근세포를 재생 능력을 갖춘 아집단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을 규명했다.
포유류의 성체 심장은 한번 손상되면 세포를 효과적으로 대체하지 못해 재생 능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Myc' 인자를 발현시키면 심근경색 후 심장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그 구체적인 작용 원리를 세포 하나하나의 수준에서 밝혀낸 것이다.
분석 결과 'Myc'는 각 심근세포의 대사 효소 수치를 다르게 변화시켜 세포를 미성숙 상태로 되돌렸다. 이 과정에서 재생 잠재력을 가진 일부 세포 집단이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제1 저자인 콘수엘로 마린-비센테는 "Myc 발현이 각 세포에 다르게 영향을 미쳐 재생 잠재력을 가진 심근세포 아집단을 생성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미겔 토레스와 헤수스 바스케스는 "이번 연구 결과는 Myc의 작용 메커니즘에 대한 핵심적인 단서를 제공한다"며 "미래 재생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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