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광익 기자] 65세 이상 노년층의 절반 가까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체나 정신 기능이 오히려 더 좋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학교 연구팀은 24일(현지시간) 65세 이상 참가자들을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걷는 속도로 신체 건강을, 단기 기억력과 수학 능력 등을 포함한 인지 평가로 정신 건강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전체 참가자의 45.15%가 인지 기능이나 걷는 속도, 혹은 두 가지 모두에서 개선을 보였다. 기능이 향상된 이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노화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였다.
이들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쓸모없어지는 기분이다"와 같은 부정적 문장에 동의하지 않았고, "젊었을 때만큼 지금도 행복하다"는 긍정적 문장에 동의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발견은 노화가 필연적이고 보편적인 쇠퇴의 시기라는 기존의 통념에 재고가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노화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은 건강에 실질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의사가 특정 증상을 당연한 노화 현상으로 치부하거나, 스스로 인지 기능 저하를 당연시해 실제 검사에서 낮은 성과를 보이는 경우다.
반대로 노화에 대한 긍정적 믿음은 건강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연구팀이 신체 건강 지표로 '걷는 속도'를 택한 이유도 걷기가 신경계, 심장, 근육, 뼈의 협응이 필요한 핵심적인 활동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꾸준한 신체 활동이 뇌의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고 기억 관련 뇌 구조의 크기를 키울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십자말풀이 같은 두뇌 게임, 새로운 기술 배우기, 복잡한 주제의 대화 등도 두뇌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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