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픽] 외형 키운 카카오페이손보…장기보험 성과에도 수익성 확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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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픽] 외형 키운 카카오페이손보…장기보험 성과에도 수익성 확보 '관건'

한스경제 2026-06-25 07:50: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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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보 내부. 사진/카카오이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보 내부. 사진/카카오이손해보험

| 서울=한스경제 이지영 기자 | 카카오페이손해보험(카카오페이손보)이 장기보험 확대를 통해 수익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하기 위해선 풀어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 이는 정기납입형 상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원수보험료 성장세가 이어지며 보험손익 적자 폭은 축소됐지만, 출범 이후 적자 기조는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손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43억원으로 2025년 동기 대비 85%가 증가했다. 원수보험료 역시 201억원을 기록하며 2025년 동기 대비 66%나 성장했다. 정기납입 상품 보험료는 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가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상담 데이터베이스(DB)의 양적 확대와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질적 고도화를 기반으로 데이터 기반 상담 체계를 구축한 결과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상담 표준화를 통해 계약 체결률을 높이며 매출 확대를 이끌고 있다. 

이 같은 외형 성장에 힘입어 적자폭도 개선됐다.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은 103억원으로 2025년 동기(-137억원) 대비 손실 규모가 24.8%(34억원)가 감소했다. 같은기간 보험손익은 -92억원으로 2025년 동기(-122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30억원 축소됐다. 보험손익 개선은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따른 매출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이다.

투자손익은  -11억원으로 2025년 동기(-15억원) 대비 적자 폭이 4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단행한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운용자산이 증가하면서 투자 수익 기반이 확대된 영향이다.

유상증자 효과로 자본과 자산 규모도 동반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손보의 올해 1분기 자산은 1498억원으로 2025년 동기(898억원) 대비 66.9%(600억원)가 증가했다. 같은기간 부채는 3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6억원)보다 43.6%(103억원)가 늘었다. 자본은 1160억원으로 2025년 동기(662억원) 대비 75.2%(498억원)가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5.53%로 2025년 동기(-8.36%)에 비해 2.83%p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66.76%로 지난해 같은기간(-112.34%)보다 45.58%p 상승하며 적자 폭을 줄였다.

총자산수익률(ROA)도 -26.74%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56.92%) 대비 30.18%p 개선됐다. 자기자본수익률(ROE)은 -34.11%로 지난해 동기(-75.13%)보다 41.02%p 상승했다. 자본 확충과 손실 규모 축소가 수익성 지표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손보가 미니보험 중심의 외형성장 전략에서 장기보험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장기보험은 초기 사업비 부담이 크지만 보험계약마진(CSM)을 축적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이에 카카오페이손보는 해외여행 누적 가입자 600만명을 넘어선 경험을 바탕으로 휴대폰보험과 영유아보험 등 월납형 장기보험 상품군을 강화하며 수익 구조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출시한 펫보험은 장기보험 전략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보장 한도와 간편한 가입 절차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후발주자임에도 빠르게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기존 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항공기 지연 시 영수증 제출 없이 보상금을 지급하는 '지수형 항공기 지연 보장'의 적용 범위를 해외 공항 출발 귀국 항공편까지 확대했으며 초·중학생 보험은 치료비 보장을 넘어 법적 분쟁 관련 보장까지 강화하며 상품성을 높였다.

그 결과 카카오페이손보의 장기손해보험 보험가입 금액은 지난해 8455억원을 기록, 2024년(932억원) 대비 약 9배 증가했다. 

▲ 플랫폼 경쟁력 수익성 증명해야..."비용 효율화·손해율 관리 관건"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손보가 단기보험 중심의 성장 전략에서 벗어나 장기보험 기반의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보험계약마진(CSM)을 안정적으로 축적할 수 있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업 확대에 따른 요구자본 증가와 손해율 관리, 비용 효율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출범 이후 아직 연간 기준 흑자를 달성하지 못한 데다 플랫폼 구축과 시스템 투자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부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손보의 올해 1분기 보험서비스비용은 285억원으로 2025년 동기 대비 51억원이 증가했다.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계약 규모 증가에 따른 비용 상승이라는 점에서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평가되지만,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비용 효율화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보험금 지급 경험과 예정 가정 간 차이를 의미하는 예실차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예실차는 -17억원으로 2025년 동기(-10억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향후 보험금 지급 경험이 예상치를 웃돌 경우 수익성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손해율 관리 역량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의 1분기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242.15%로 2025년 동기(283.15%)에 비해 대비 41%p 하락했다. 이는  보험영업 확대에 따른 부채 증가와 요구자본 확대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운영위험액은 지난해 말 129억원에서 올해 1분기 223억원으로 증가하며 자본 부담이 확대됐다. 다만 킥스는 금융당국 권고 기준인 130%를 웃돌아 자본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현재 단기보험 중심 사업 구조에서 장기보험 중심 구조로 전환하는 단계에 있다"며, "플랫폼을 통해 유입된 고객을 장기보험 가입자로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환하고, 이를 CSM 축적과 손해율 관리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수익성 개선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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