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코어 이상·5GHz 목표
퀄컴이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첫 서버용 CPU를 공개했다. '드래곤플라이 C1000(Dragonfly C1000)'으로 명명한 신규 프로세서는 에이전틱 AI(Agentic AI)와 범용 데이터센터 워크로드를 겨냥한 제품으로, 250개 이상의 CPU 코어와 5GHz 이상의 동작 속도를 목표로 했다.
퀄컴은 최근 개최한 행사에서 드래곤플라이 C1000을 공식 발표했다. 드래곤플라이 C1000은 퀄컴이 자체 개발한 오라이온(Oryon) CPU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으로, 회사는 대규모 AI 서비스 환경에서 높은 단일 스레드 성능을 제공할 것이며, 특히 서버 시장에서 단일 스레드 성능 선두권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래곤플라이 C1000은 멀티 칩렛 방식으로 코어를 집적한다.
최상위 CPU 다이는 250개 이상으로 높은 처리량과 확장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코어당 성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동작 속도는 5GHz 이상을 목표로 한다.
데이터센터 플랫폼 확장성도 예고됐다. 드래곤플라이 C1000은 PCIe Gen7 기반 2TB/s 이상의 연결 대역폭을 제공하며 CXL(Compute Express Link)도 지원한다. 또한 차세대 AI 가속기와 연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퀄컴은 자체 AI 가속기 제품군과의 연계도 준비 중이며, 메모리 기술도 차별화된다. 드래곤플라이 C1000은 퀄컴이 발표한 HBC(High Bandwidth Cache) 기술을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HBC는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높이는 기술로, AI 데이터 처리 성능 향상에 활용될 예정이다.
신뢰성과 안정성도 강화했다. ECC 메모리 오류 수정과 장애 격리, 오류 복구 기능을 포함한 RAS(Reliability, Availability, Serviceability) 기능을 지원한다.
냉각 방식은 공랭과 수랭을 모두 지원한다. 플랫폼은 OCP(Open Compute Project) ORv2 규격 기반 서버와 랙 환경에 적용될 예정이다.
퀄컴은 드래곤플라이 CPU 제품군을 세 가지 영역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위한 Agentic CPU, 범용 데이터센터를 위한 General-purpose CPU, AI 가속기 활용도를 높이는 AI Head Node CPU로 구성된다.
상용 출시는 2028년으로 예정했다.
퀄컴은 드래곤플라이 C1000이 출시될 시점에 서버 CPU 시장 규모가 약 200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고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는 퀄컴이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을 넘어 서버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인텔과 AMD, 엔비디아가 경쟁하는 AI 데이터센터 시장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