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벤치마크(Benchmark) 투자은행이 글로벌 최다 가상화폐 비축 기업인 스트래티지(MSTR)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스트래티지 우선주 시세 급락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회사의 비트코인 기반 자산 구조와 자본 조달 유연성이 여전히 유효해보인다는 것이 벤치마크의 입장이다.
스트래티지
벤치마크 분석진은 6월 3주차 보고서에서 스트래티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Buy)’와 570달러(한화 약 88만 원)로 제시했다. 분석진은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수 동력인 ‘스트레치(STRC)’ 우선주 가격 약세를 자본구조 스트레스 테스트 과정으로 해석했다.
지난 2025년 7월 스트래티지가 발행한 ‘스트레치’ 우선주는 액면가 100달러 수준의 가격 안정을 목표로 설계된 상품이다. 회사는 비트코인 자금 조달 목적으로 ‘스트레치’ 우선주를 출시했다. 현재 ‘스트레치’ 투자자는 연 12.9% 수준의 실효 배당률을 받고 있다. 배당은 월 2회 현금으로 지급된다.
그러나 최근 액면가인 100달러(한화 약 15만 4천 원)를 하회하며 시장에서는 ‘스트레치’ 우선주의 대한 지속 가능성과 설계 전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벤치마크는 ‘스트레치’ 우선주 및 스트래티지 관련 비관적 여론에 대해 ‘구조적 붕괴’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현금성 가상화폐) 위험성’과는 결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 일각에서는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비축 및 매수 구조가 지난 2022년 파산한 ‘루나/테라’ 프로젝트와 유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1달러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루나 발행 구조에 의존했던 테라 스테이블코인은 루나 공급이 급증하면서 가격이 무너졌다. 루나 시세는 테라와 함께 붕괴된 바 있다.
업계 일각에서 ‘스트레치’ 우선주와 ‘루나테라’ 프로젝트가 비교된 배경에는 스트래티지가 자사 우선주의 가격을 100달러 수준으로 유지하려는 구조를 설계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루나/테라’는 1달러 고정을 위해 토큰을 무제한 발행하다 붕괴된 체계며, ‘스트레치’는 애초에 가격 고정이 아닌 시장형 우선주로 발행됐기 때문에 구조 자체가 다른 상황이다.
벤치마크 분석가는 “스트래티지의 ’스트레치’는 우선주 주식으로 ‘루나/테라’와 구조 자체가 다르다”라며 “’스트레치’는 알고리즘이나 차익거래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로, 현재 주가 하락은 단순히 투자자 요구 수익률이 시장 상황에 맞춰 재조정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트레치’ 우선주 핵심 요소로 변동 배당률, 유동성 구조, 자본시장 환경에 대응 가능한 자본 구조 유연성을 꼽기도 했다. 회사가 약 14억 달러(약 2조 1,616억 원)의 현금과 85만 개에 가까운 비트코인을 들고 있기 때문에 배당을 조정하거나 시장이 흔들릴 때 버틸 여력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마크 팔머(Mark Palmer) 벤치마크 분석가는 “최근 ‘스트레치’ 우선주와 보통주 동반 약세는 구조적 붕괴가 아니라 자본 조달 모델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 가깝다”라며 “거래량 증가 역시 시스템 리스크 확산보다는 시장 내 재가격 책정 과정으로 판단된다”라고 정리했다.
비트코인은 6월 25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3.34% 하락한 9,11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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