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절대 팔지마!"… '워런 버핏' 제자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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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절대 팔지마!"… '워런 버핏' 제자의 경고

이데일리 2026-06-24 21:54:06 신고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워런 버핏의 제자’로 불리는 세계적인 가치투자자 모니시 파브라이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표적인 장기 투자 종목으로 꼽으며 “이미 보유하고 있다면 절대 팔지 말아야 할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모니시 파브라이(왼쪽).(사진=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 화면 캡처)
모니시 파브라이(왼쪽).(사진=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 화면 캡처)


파브라이는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해 과거 한국 반도체 기업에 투자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영원히 보유했어야 할 기업들이었는데 내 원칙을 어기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매도했다”며 “돌이켜보면 뼈저린 실수였다”고 말했다.

파브라이가 두 회사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독점적 구조 때문이다. 그는 “과거 메모리 시장은 수많은 업체가 경쟁하는 치킨게임 양상이었지만 지금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중심의 ‘빅3’ 체제로 재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경쟁자가 시장에 진입하려면 특허 장벽을 넘어야 하고, 수천 명의 핵심 엔지니어를 확보해야 하며,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구축하는 데도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제4의 플레이어가 등장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골드러시에 필요한 곡괭이를 파는 사업’에 비유했다. 파브라이는 “반도체 산업의 성장 수혜를 가장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는 기업들이 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며 “이미 보유하고 있다면 팔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업황의 좋은 시기는 이제 시작 단계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 증시를 바라볼 때는 인구 감소를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장기적인 인구 감소는 GDP(국가총생산) 성장률을 낮추고 결국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한국이나 일본처럼 인구가 줄어드는 국가는 수출 경쟁력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이미 세계적인 수출 강국이지만 관세 장벽 확대와 인건비 상승은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기업 중심의 투자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투자 원칙에 대해서는 “주식을 가격표로 보지 말고 기업의 일부로 생각해야 한다”며 “회사를 통째로 인수한다는 마음으로 투자하고 평생 보유할 수 있는 기업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돈을 잃는 가장 큰 이유는 레버리지”라며 “기업도 부채가 적어야 하고 개인도 빚을 내 투자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브라이는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투자자는 비트코인이나 AI처럼 모두가 열광하는 대상에 몰린다”며 “가치투자의 본질은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곳에서 위험은 낮고 기회는 큰 종목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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