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1거점 이민자사회통합센터(센터장 박미정)와 건양사이버대학교 다문화한국어학과(학과장 이진경)는 18일 경북 안동 도산서원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산서원 문화 체험: 유생의 하루'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사진제공은 건양사이버대학교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학생들이 조선시대 유생의 삶을 따라가며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대전1거점 이민자사회통합센터(센터장 박미정)와 건양사이버대학교 다문화한국어학과(학과장 이진경)는 18일 경북 안동 도산서원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산서원 문화 체험: 유생의 하루'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외국인 학습자들의 문화적 이해를 높이고, 한국인과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통해 사회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사립 교육기관인 도산서원을 현장 학습 공간으로 삼아 명교당과 동재·서재, 사당 등 주요 공간을 탐방했다. 이를 통해 조선시대 교육과 일상이 이루어졌던 공간의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는 한편, 사당 출입 시 지켜야 할 삼문 예법과 춘·추계 제례 문화를 배우며 선현을 존중하고 학문을 계승하는 유교 정신을 체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은 체험 중심의 단계별 활동으로 구성됐다. 먼저 서원의 역사와 공간을 이해하는 탐방이 진행됐고, 이어진 전통 복식 체험에서는 참가자들이 유생의 상징인 도포와 유건을 직접 착용해 보며 공수 자세와 평절, 큰절 등 한국의 전통 예절을 실습했다. 이 과정에서 각국의 인사 문화를 서로 소개하고 비교하며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상호문화 교류의 장도 마련됐다.
또한 미술 체험 활동에서는 도산서원의 건축미를 관찰하고 이를 스케치로 표현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기와지붕, 띠살문, 사당 등 인상 깊었던 전통 건축 요소를 그림으로 담아낸 뒤 태극 색채로 채색했다. 완성된 작품에는 '매사 반드시 옳은 것을 돕고, 남에게 뒤처지지 말라'는 뜻을 담은 도산서원의 교훈 '매사필부시·무락제이(每事必扶是·無落第二)'를 스탬프로 찍어 의미를 더했으며, 작품을 텀블러로 제작해 특별한 기념품으로 완성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히 예비 한국어교원과 외국인 학습자가 함께 참여함으로써 실제 교육 현장에서 요구되는 상호문화 소통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박미정 센터장은 "사회통합은 교실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현장에서 확장되어야 한다"며 "한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과정 속에서 진정한 이해와 소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진경 건양사이버대학교 다문화한국어학과 학과장은 "문화 체험을 매개로 예비 교원과 외국인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체험형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양사이버대학교 다문화한국어학과는 8월 19일까지 2026학년도 후기 신입생을 모집 중이며, 한국어교원 2급·3급 자격 취득 과정과 다문화사회전문가, 이주민생활법률지도사 등 다양한 전문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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