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올 하반기 중 ETF 거래 전산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금융당국 본인가 심사를 거쳐 11월 시장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래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프리·메인·애프터마켓을 모두 포함한다. 통상 본인가 심사에 두 달 가량 소요되는 만큼 늦어도 9월에는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초기 거래대상은 약 10개 종목으로 시작해 최대 10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거래 대상 ETF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장 대표성이나 거래량을 고려해 선정할 계획이다.
넥스트레이드가 ETF 시장에 진입하면 거래소와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ETF 거래량은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한국거래소 전체 대비 15% 한도 안에서 관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넥스트레이드가 ETF 시장에서도 낮은 수수료와 긴 거래시간을 앞세워 거래대금을 상당 부분 가져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넥스트레이드는 ETF 거래 수수료도 거래소 대비 평균 30%가량 낮은 수준으로 책정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도 거래시간 연장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거래소는 오는 9월 14일 애프터마켓을 신설하고, 2027년 말을 목표로 프리마켓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거래소가 프리마켓을 열지 않는 기간에는 넥스트레이드가 ETF 프리마켓 거래를 먼저 제공할 가능성도 시장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다만 ETF는 개별 주식과 달리 유동성공급자(LP) 호가, 실시간 추정 순자산가치(iNAV), 설정·환매, 괴리율 관리가 맞물리는 상품인 만큼 시간외 거래 확대에 앞서 세부 운영 기준을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LP업계 관계자는 “프리·애프터마켓이 정규장과 다른 조건에서 운영되는 만큼 ETF 호가 공급에도 별도 계산과 세부 작업이 필요하다”며 “거래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LP 평가와 인력 운영, 괴리율 관리 기준도 함께 정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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