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왕방초등학교 본관 중앙현관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작은 역사 교육 공간으로 바뀌었다.
학생들은 전시대 위에 놓인 6·25전쟁 당시 물품과 발굴 현장 사진을 살펴보며 전쟁과 희생의 의미를 되새겼다.
왕방초는 최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운영하는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사진·유품 전시회’를 학교로 유치해 학생 대상 호국보훈 교육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학생들이 멀게 느끼기 쉬운 6·25전쟁을 실제 발굴 자료를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학교 측은 호국보훈의 달을 계기로 학생들이 전쟁의 상처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전시를 신청했다.
현장에는 전사자 유해 발굴 과정이 담긴 사진과 함께 전쟁 당시 사용됐던 철모, 탄피, 군장류 등 여러 물품이 전시됐다.
학생들은 전시물을 둘러보며 “왜 땅속에서 발견됐나요”, “누가 사용하던 물건인가요”, “유해 발굴은 지금도 계속하나요” 등 질문을 이어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들은 각각의 물품이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 전사자 유해를 찾는 작업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이뤄지는지 설명했다. 또 아직 가족에게 돌아가지 못한 국군 전사자들이 있다는 점을 전하며 유해 발굴 사업의 의미를 학생들에게 알렸다.
학생들은 전시 관람을 통해 6·25전쟁이 단순히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의 일상과도 이어져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민 왕방초 교사는 “학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당시의 역사를 돌아보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누군가의 헌신 위에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마음으로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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