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체중 관리를 위해 과일 식초를 물에 타 마시는 사람이 늘고 있다. 새콤한 맛 덕분에 물을 자주 마시게 되고, 체중 관리 음료처럼 가볍게 챙기기 좋다는 인식도 퍼져 있다. 그러나 과일 식초는 마시는 법을 잘못 잡으면 위를 자극하고 치아 표면까지 상하게 할 수 있다. 제대로 희석해 마시고, 섭취 시간과 양을 지키는 것이 먼저다. 지금부터 과일 식초 올바른 섭취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단맛 적은 과일 고르고 식사 중간에나 끝에 마시기
체중 감량이 목표라면 당도가 높은 과일보다는 사과나 레몬처럼 시큼한 과일로 만든 식초를 골라야 한다. 당분이 많은 과일은 제조 과정에서 설탕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또한 시중 제품을 살 때는 뒤쪽 성분 표에서 당류 함량과 열량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수다.
마시는 시간대도 중요하다. 과일 식초의 핵심 성분은 밥을 먹은 뒤 혈당이 가파르게 치솟는 현상을 완화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 인슐린 분비가 늘어나 몸에 지방이 쌓이지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빈속에 마시면 위벽이 자극을 받아 속이 쓰릴 수 있으므로, 밥을 먹는 도중이나 식후 30분 이내에 마시는 것이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원액은 금물, 하루 두 잔 이내로 희석하기
과일 식초는 반드시 물이나 탄산수에 섞어 마셔야 한다. 가장 알맞은 배합 비율은 물 200~300ml 기준 식초 1~2큰술 정도다. 아무리 몸에 이롭다고 해도 하루에 총 30ml 넘게 마시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소화 기능이 떨어져 구토나 위산 역류를 겪을 수 있다.
탄산음료가 당길 때 액상과당 대신 과일 식초를 타서 마시면 당 섭취를 줄이는 대안이 된다. 맹물을 마시기 힘들 때는 취향에 따라 꿀을 아주 조금 섞어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마시는 형태가 지겹다면 신선한 채소에 올리브유와 함께 둘러 샐러드 소스로 곁들이면 훨씬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
치아 법랑질 보호 위해 '빨대' 사용하기
과일 식초를 물에 타서 마실 때 꼭 기억해야 할 소품이 바로 빨대다. 식초는 강한 산성을 띠기 때문에 원액이 치아에 직접 닿으면 치아 겉면을 감싸고 있는 단단한 보호막이 녹아내릴 위험이 있다. 치아 표면이 얇아지면 세균이 침투하기 쉬워져 충치 발생률이 올라간다.
실제로 희석하지 않은 식초를 매일 마셨다가 이가 상한 연구 사례도 존재한다. 빨대를 사용해 음료가 치아에 닿지 않고 목구멍으로 바로 넘어가도록 마시면 이러한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식초 음료를 마신 직후에는 가볍게 물로 입안을 헹구어 내는 습관을 지니는 것이 안전하다.
질환자는 멈추고 수제 식초는 위생 점검하기
모두에게 과일 식초가 이로운 것은 아니다. 특히 만성 신장 질환을 앓고 있다면 섭취를 금해야 한다. 콩팥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식초의 산성 성분을 몸 밖으로 걸러내지 못해 체내에 위산이 쌓이고 신장이 더 망가질 수 있다. 사과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어 입술이나 눈꺼풀이 붓는 사람도 피해야 한다.
집에서 직접 담가 먹는 경우에는 용기를 펄펄 끓는 물에 소독하는 등 위생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손으로 만든 식초는 보관 기간이 길지 않으므로 맛과 향이 변하기 전에 소비해야 한다. 만약 표면에 곰팡이가 피었거나 시큼한 향 외에 악취가 난다면 버려야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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