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채무불이행' 사태로 회생 절차에 들어간 JTBC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중계 중단 보도에 해명했다.
JTBC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대회가 진행 중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의 결승전까지 모두 차질 없이 중계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는 물론 토너먼트의 마지막까지 월드컵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드릴 예정"이라며 "잘못된 정보에 착오 없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일본 TBS는 전날 "한국의 한 방송사가 FIFA 측에 중계권료 일부를 아직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로 인해 한국에서는 토너먼트 이후 경기를 TV 중계로 시청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에서는 방송사 JTBC가 월드컵 중계권을 획득해 모든 경기를 TV로 중계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급등한 중계권료와 중계권 재판매 사업의 부진으로 인해 (JTBC는) 재정난에 빠졌고, 지난주 일본의 민사 재생 절차에 해당하는 법적 구조조정 절차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 취재 결과, JTBC는 이번 대회의 중계권료 일부를 대회 주최 측인 FIFA에 아직 지급하지 못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라며 "관계자에 따르면 정해진 기한까지 대금이 지급되지 않을 경우, 한국에서는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토너먼트 이후 경기의 TV 중계가 허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TBS는 또 "현재 JTBC 담당자가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로 가서 중계할 수 있게 FIFA와 협상 중인 단계"라며 "해당 사안에 대해 JTBC 측에 의견을 요청했지만 '확인해 줄 수 없다'라는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JTBC는 지난 2019년 2026년부터 2023년까지 열리는 동·하계 올림픽, 2026년과 2030년 월드컵의 중계권을 독점적으로 확보했다.
JTBC는 이를 국내 재판매하려 했지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중계권 재판매에 실패했다.
이어 이번 월드컵도 지상파 3사 중 KBS에 140억원에 판매하면서 많은 부담을 떠안았다. 이번 대회의 중계권료는 1억 2500만 달러(약 1916억원)로 JTBC가 KBS, 그리고 네이버에 중계권 판매 후에도 1000억원 넘는 큰돈을 부담하는 형태가 됐다.
여기에 JTBC가 지난 12일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해 14일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15일 JTBC까지 회생 신청을 했다.
현재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A조 2위이며 오는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에 있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3차전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로 조 2위가 되면, 한국은 오는 29일 오전 4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B조 2위와 32강전을 갖는다.
JTBC가 중계 중단과 관련해 일본 측 보도가 오보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한국의 32강전 중계 여부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JTB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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