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수지 기자] 탈모가 단순한 미용 고민을 넘어 심리적 위축과 경제적 부담까지 유발하는 문제로 조명됐다.
24일 방송된 tvN ‘잡학자들’에서는 현대인들이 겪는 대표적인 고민 가운데 하나인 탈모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가 소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탈모는 외형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뿐 아니라 사회생활과 정신 건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개그우먼 박세미는 “탈모가 생기면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다. 심적인 고통은 상상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탈모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민정 피부과 전문의는 “헤어스타일이 첫인상의 70%를 결정한다. 같은 나이 대라도 머리숱이 적을 경우 실제보다 평균 4세 정도 더 나이 들어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여성들은 모발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대인관계 문제도 언급됐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지구는 “탈모 환자 약 30%가 대인기피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전했다.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리적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경제적인 부담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으로 꼽혔다. 강 전문의는 “탈모 치료는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아닌 경우가 많아 치료 비용 대부분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성 탈모의 경우 남성형 탈모와 양상이 다르다는 점도 주목받았다. M자 형태로 진행되는 남성 탈모와 달리 여성은 정수리나 가르마 주변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고 전체적인 모발 밀도가 감소하는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초기에 변화를 인지하기 어렵다는 점이 특징으로 지적됐다.
출산과 갱년기, 무리한 다이어트,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이 여성 탈모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지구는 “스스로 이상을 느끼는 시점에는 이미 모낭 기능이 상당 부분 저하된 경우가 적지 않다”고 경고했다.
최근에는 모발이식을 선택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데프콘은 “주변에 모발이식을 받은 사람이 많고 재수술을 고민하는 경우도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용 부담은 상당한 수준이었다. 강민정 전문의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 3000모 이상 이식하는 경우가 많으며 수술 비용은 일반적으로 600만 원에서 1000만 원가량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세미는 “주변에 적금을 해지하고 수술을 받은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강 전문의는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할 정도로 통증이 굉장히 심한 수술이다. 수술 시간 역시 반나절 이상 걸릴 수 있고,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다”며 감염, 괴사, 모낭 파열 등 부작용 사례도 언급했다.
지구는 “탈모 원인 중 대표적인 게 모낭의 상태다. 모낭은 한번 손상되면 새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 탈모 치료의 핵심 여기 모낭을 얼마나 잘 유지하는 가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열쇠로 기장과 밀이 소개됐다. 밀에 함유된 글루코실 세라마이드와 기장에 들어 있는 밀리아신 성분이 두피 환경 개선과 모발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이와 함께 해당 성분을 고농도로 배합한 원료인 ‘케라넷’도 언급됐다. 관련 연구에서는 성인 남녀 100명이 6개월 동안 섭취한 결과 모발 두께와 탄력, 풍성도, 윤기 등이 개선되는 변화가 관찰된 것으로 소개됐다. 박세미는 “머리에 윤기가 나면 고급스러워 보인다”라며 관심을 보였다.
한수지 기자 / 사진= tvN ‘잡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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