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직접 찾아가는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선보이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24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3일 시청 만남실에서 부천우체국, NH농협은행 부천시지부, 중동사랑시장상인회와 ‘찾아가는 그냥드림’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찾아가는 그냥드림’은 기존 먹거리 기본보장사업인 ‘그냥드림’을 한 단계 발전시킨 사업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이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면 집배원이 식료품과 생필품을 가정까지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전화 한 통’으로 집배원이 직접 찾아가는 전달 시스템은 부천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기존 ‘그냥드림’ 사업은 시민이 지정된 거점을 방문해야 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이동이 어렵거나 주변 시선을 의식하는 시민들에게는 접근성의 한계가 있었다.
시는 이 같은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방문 부담은 줄이고 지원 속도는 높이는 찾아가는 복지 모델을 마련했다. 경제적 어려움에 놓여 있으면서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던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적극 행정이라는 평가다.
이번 사업은 민관 협력으로 추진된다. NH농협은행 부천시지부가 먹거리 지원에 힘을 보태고 중동사랑시장상인회가 물품 포장과 공급을 담당하며 부천우체국 집배원이 각 가정까지 전달하는 체계다.
특히 신청 절차도 대폭 간소화했다. 별도의 자격 심사나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생계 곤란을 호소하는 시민이면 우선 지원받을 수 있으며 24시간 전화 신청도 가능하다.
주간에는 부천시 콜센터와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야간에는 당직실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야간 신청자의 경우 ‘온(溫)스토어’를 통한 즉각적인 지원도 이뤄진다.
시는 단순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집배원이 방문 과정에서 확인한 시민의 생활 여건을 동 행정복지센터와 공유해 맞춤형 복지서비스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위기가구 발굴부터 지원,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민들도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한 시민 A(45)씨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직접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분들이 많은데 전화 한 통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것은 큰 힘이 될 것 같다”라며 “정말 필요한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이 닿는 좋은 정책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사업은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복지 안전망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복지 체계를 구축해 시민 누구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이번 ‘찾아가는 그냥드림’을 통해 민관 협력 기반의 새로운 복지 모델을 정착시키고 시민이 체감하는 따뜻한 복지 행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