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 못찾는 張거취 공방…사퇴시기·지도체제 놓고 設만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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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 못찾는 張거취 공방…사퇴시기·지도체제 놓고 設만 무성

연합뉴스 2026-06-24 11:40: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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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힘 밀착 속 장동혁 당무 복귀…사퇴 공방 장기화 전망

장동혁 대표 퇴원 장동혁 대표 퇴원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4일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2026.6.24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퇴원해 당무에 복귀한 가운데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계속된 장 대표의 거취 문제를 둘러싼 당내 논란이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임기 완수' 의지를 보이는 장 대표를 반장동혁 진영에서 물러나게 할 수 있는 수단이 없는 데다 장 대표의 사퇴는 불가피하다고 보는 당내 인사들 간에도 사퇴 시기나 이후 지도체제 등에서는 서로 다른 의견을 내고 있어서다.

장 대표는 건강 악화로 입원한 지 6일 만인 이날 퇴원했다.

그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검토하고 있으며 25일 최고위를 주재하는 등 당무 재장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구주류 출신의 정점식 원내대표까지 공개적으로 장 대표 사퇴론을 언급하는 등 장 대표 체제를 정리하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평가가 많다.

구체적으로는 비상대책위 구성 뒤 전당대회로 새 리더십을 선출해 2028년 총선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구상이다.

다만 사퇴 시기와 방식 등을 놓고 총의가 모이지 않은 상태다.

일단 반장동혁 진영에서는 선관위 국정조사가 끝나고 정기국회 시작 전인 8월까지는 장 대표가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점식 원내대표도 장 대표 사퇴론을 둘러싼 당내 갈등 상황에 대해 "빠른 시일 내 종결돼야 한다"면서 "'내년 2월 얘기도 나오는데 연내 정리될까'라는 물음엔 "내년 2월까지야 갈 수 있겠느냐"라고 답했다.

만약 장 대표가 사퇴하고 내년 2월 이전에 전당대회가 바로 치러지면 당헌·당규에 따라 후임 대표는 장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8월까지만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내년 2월 이후에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

격려사하는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격려사하는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과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 연 '참정권 피해사태와 선거제도 개혁 국회 토론회'에서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이 격려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무소속 한동훈 의원. 2026.6.23 nowwego@yna.co.kr

반면 친한(친한동훈)계 등 비당권파 진영에서는 비대위 체제 전환 후 내년 초께 전당대회를 치르는 시나리오를 언급하고 있다.

비대위 체제 후 전대를 치르면 직전 대표 임기와 무관하게 완전히 새로 선출된 대표로 해석, 총선까지 2년 임기를 수행하는 데 공감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개혁 성향의 초·재선 위주 모임인 대안과 미래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24일 통화에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당 체질 개선 등 업무를 완료하면 전대는 내년 2월 전에라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친한계인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짧은 기간 비대위를 가정하고 내년 초쯤 전대를 하는 게 합리적 방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친한계의 이런 입장에는 무소속 한동훈 대표의 행보와도 맞물려 있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과 스킨십을 넓혀가고 있다.

한 소장파 의원은 통화에서 "한 의원이 추후 복당에 성공하면 총선 공천권을 겨냥한 전대 재출마를 노리지 않겠느냐는 관측은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반장동혁 진영 내에서는 현재의 단일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변경하고 전대 시 민심과 당심 반영 비율을 조정하는 등의 작업도 필요하다는 언급이 나온다.

현행 규정대로 전당대회가 치러질 경우 장 대표가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업고 재선출될 수 있다는 반장동혁 진영의 우려에 따른 것이다.

문제는 장 대표 체제를 중단시킬 뾰족한 수가 없다는 점이다.

당헌상 선출직 최고위원 및 청년 최고위원 중 4인 이상이 사퇴할 경우 지도부가 해산되고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겸직하며 비대위 전환과 전대 개최 중 선택하게 되는데 현재로는 가능성이 높지 않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최고위원 한두 명의 진퇴로서 당의 진로를 결정하기는 지금 상황이 좀 어렵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김대식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장 대표 본인이 거취를 결정하지 않는 이상, 최고위원 선출직 4명이 사퇴하지 않는 이상 어떤 방법이 있냐"고 말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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