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사)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회장 한승원, 이하 ‘협회’)는 우수한 신인 뮤지컬배우를 발굴하고 이들이 실제 제작현장과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KAMP 캐스팅 콩쿠르(KAMP Casting Concours)」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AMP 캐스팅 콩쿠르」는 기존의 국내 뮤지컬 콩쿠르가 참가자의 기량을 평가하고 우수자를 선발·시상하는 데 중심을 두어 온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신인배우가 국내 뮤지컬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주요 제작사 및 공연계 전문가들에게 자신의 역량을 직접 선보일 수 있도록 마련된 캐스팅 쇼케이스형 콩쿠르이다.
최근 뮤지컬 제작현장에서는 작품별 오디션을 진행하더라도 작품의 성격, 배역의 조건, 제작 일정 등에 적합한 배우를 발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반면 신인배우 입장에서는 자신의 가능성과 역량을 실제 제작사, 프로듀서, 캐스팅 관계자 앞에서 보여줄 수 있는 공식적인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점도 현장의 과제로 지적되어 왔다.
이러한 흐름은 해외 뮤지컬 산업에서도 확인된다. 최근 브로드웨이 리그(The Broadway League)와 미국 배우조합(Actors’ Equity Association)은 배우들이 특정 작품의 오디션을 넘어 창작진·캐스팅 관계자들에게 자신의 역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는 산업 차원의 오디션 프로그램 ‘LEAP(League-Equity Audition Program)’을 발표했다.
협회는 국내 뮤지컬 산업에서도 작품별 오디션만으로는 해소되기 어려운 신인배우 발굴과 제작현장 연결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이러한 현장의 갈증을 반영해 「KAMP 캐스팅 콩쿠르」를 마련했다.
협회는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신인배우와 제작현장이 보다 실질적으로 만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KAMP 캐스팅 콩쿠르」를 단순한 경연행사가 아닌 신인배우 발굴 및 제작현장 연계를 위한 사업으로 추진한다.
본 콩쿠르는 우수한 참가자를 선발·시상하는 경연 프로그램으로서의 기본 성격을 갖추는 동시에, 결선 무대를 통해 제작사, 프로듀서, 캐스팅 관계자 등 공연계 전문가들이 참가자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결선 진출자는 무대 위에서 노래, 연기, 움직임 등 뮤지컬배우로서의 역량을 선보이고, 참여 제작사 및 관계자들은 향후 작품의 오디션, 리딩, 워크숍, 개발공연 또는 캐스팅 검토 과정에서 관심 배우를 다시 살펴볼 수 있게 된다.
또한 협회는 결선 진출 배우들이 일회성 경연 참가자로 머무르지 않도록, 참가자의 동의를 바탕으로 프로필, 주요 경력, 음역 및 특기정보, 결선 실연자료 등을 포함한 배우 아카이브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원 제작사가 향후 작품개발 및 캐스팅 과정에서 적합한 신인배우를 검토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참고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다만 「KAMP 캐스팅 콩쿠르」는 특정 작품의 출연이나 캐스팅을 사전에 보장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작품의 캐스팅은 각 작품의 성격, 배역 조건, 제작일정 및 창작진의 판단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하여 결정되는 만큼, 협회는 확정적인 출연을 약속하기보다 신인배우와 실제 제작현장의 관계자들이 만날 수 있는 공식적인 무대를 마련하고, 결선 이후에도 연결 가능성을 넓혀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승원 (사)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 회장은 “「KAMP 캐스팅 콩쿠르」는 단순히 ‘1등을 뽑는 것’에 목적을 둔 대회가 아니며, 작품마다 필요한 배우의 조건은 다르고, 제작사 역시 새로운 배우를 지속적으로 발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협회는 이번 콩쿠르를 통해 가능성 있는 신인배우가 제작사와 창작진 앞에서 자신을 보여주고, 향후 실제 작품개발과 캐스팅 과정에서 다시 검토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회장은 “결선에 오른 배우들의 가능성이 단 한 번의 무대로 끝나지 않도록, 협회가 이들의 역량과 실연자료를 축적하고 회원 제작사와의 접점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배우를 발굴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곧 K-뮤지컬의 미래에 투자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KAMP 캐스팅 콩쿠르」의 결선은 2026년 9월 6일(일) 개최될 예정이며, 세부 참가요강과 모집일정은 협회 홈페이지 및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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