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가 다가올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 청소년들이 옛 사람뼈를 통해 고고학 연구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에 개설되는 '고인골 고고학 탐정교실'은 가야문화권 유적에서 출토된 인골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획된 학술 체험 활동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7월 14일과 8월 11일 등 총 2회에 걸쳐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가야배움터에서 진행된다. 연구소가 그동안 김해 예안리 고분군과 창녕 송현동 고분군 등지에서 발굴된 유물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형질인류학적 분석 기법과 성과를 청소년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참가자들은 일일 연구원 역할을 맡아 인간의 생물학적 특징을 연구하는 형질인류학의 기초 이론을 먼저 접하게 된다. 206개로 이루어진 인체의 골격 구조와 각 명칭을 학습한 후 준비된 교구와 활동지를 활용해 뼈에 남은 흔적을 관찰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과거 가야인들의 성별과 사망 연령, 생전의 질병 흔적 등을 분석하는 방법을 배운다.
실습 단계에서는 직접 관찰한 지표들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연구노트를 작성하는 시간이 주어진다. 이어 모의 골격 모형을 직접 발굴해 보는 체험을 통해 고고학적 수습 과정을 익힌 뒤 체험 내용을 응용해 열쇠고리도 제작해 본다.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유적 발굴과 보존 처리 과정에서 쓰이는 분석 기법들을 단계별로 압축해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인골 자료를 통해 과거 사람들의 삶을 복원해 나가는 인류학적·과학적 연구 방법을 체감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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